노태우 前 대통령 운전기사 차명계좌서 ‘30억’

입력 2013.06.10 (21:33) 수정 2013.06.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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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여전히 230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 차명계좌에서 30억 원이 넘는 거액이 발견돼 검찰이 비자금은 아닌지 사실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가 운영하는 냉동창고 오로라 씨에스입니다.

지난해 국세청이 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했는데, 직원 정 모 씨의 9개 계좌에서 30억 원이 넘는 돈이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이 회사에서 일했지만, 실제로는 서울 연희동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이흥수(오로라CS 변호사) : "월급이 3900만 원인데 한 30억 원이 나왔고 은행계좌도 다 연희동인데 그럼 그게 뭐겠어요. 다 알만한 거 아니겠어요?"

정 씨 통장에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돈이 입급돼 2009년 10월까지 차례로 출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와 전처인 신 모 씨 가족 등 4명은 공동명의로 강원도 평창에 20억~30억 원 대의 최고급 콘도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의 아버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로 23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어서 비자금으로 콘도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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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前 대통령 운전기사 차명계좌서 ‘30억’
    • 입력 2013-06-10 21:35:11
    • 수정2013-06-10 22: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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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여전히 230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 차명계좌에서 30억 원이 넘는 거액이 발견돼 검찰이 비자금은 아닌지 사실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가 운영하는 냉동창고 오로라 씨에스입니다.

지난해 국세청이 이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했는데, 직원 정 모 씨의 9개 계좌에서 30억 원이 넘는 돈이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이 회사에서 일했지만, 실제로는 서울 연희동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녹취> 이흥수(오로라CS 변호사) : "월급이 3900만 원인데 한 30억 원이 나왔고 은행계좌도 다 연희동인데 그럼 그게 뭐겠어요. 다 알만한 거 아니겠어요?"

정 씨 통장에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돈이 입급돼 2009년 10월까지 차례로 출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와 전처인 신 모 씨 가족 등 4명은 공동명의로 강원도 평창에 20억~30억 원 대의 최고급 콘도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의 아버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로 23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어서 비자금으로 콘도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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