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DMB 잠금’…해제 장치로 무력화

입력 2013.06.12 (07:22) 수정 2013.06.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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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사고 위험 때문에 운전중 DMB를 시청하지 못하도록 내비게이션에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있는데요.

이 잠금설정을 해제하는 장치를 불법으로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이 벽에 부딪히자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집니다.

운전자가 시속 백킬로미터로 달리는 차안에서 DMB를 보다 사고가 났을 때의 충격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이같은 위험때문에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비게이션 장착 차량에서 운전중에는 DMB를 보지 못하도록 프로그램을 입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잠금장치를 풀수 있는 불법장치를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과 매장에서 판매한 불법 장치만 2천여개....

챙긴 돈만 4억원에 이릅니다.

자동차가 주행중일 때는 자동으로 DMB가 꺼지게 돼 있는데, 프로그램을 조작해 주행때도 정차한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들어 DMB 시청을 가능하게 한 겁니다.

<인터뷰>김경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 "(피의자가) 동종업종에서 15년 근무한 경력으로 그 기술을 익힌 상태에서 변경된 프로그램을 다시 개발해서 .."

문제는 운전중 DMB 잠금장치 설치 역시 아직은 의무조항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내비게이션을 설치할 때 제품만 따로 구입해 장착하면 이처럼 주행중에도 DMB를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DMB 시청 잠금해제 장치를 제작해 유통한 혐의로 52살 채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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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행 중 DMB 잠금’…해제 장치로 무력화
    • 입력 2013-06-12 07:23:57
    • 수정2013-06-12 0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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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사고 위험 때문에 운전중 DMB를 시청하지 못하도록 내비게이션에 프로그램을 입력하고 있는데요.

이 잠금설정을 해제하는 장치를 불법으로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이 벽에 부딪히자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집니다.

운전자가 시속 백킬로미터로 달리는 차안에서 DMB를 보다 사고가 났을 때의 충격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이같은 위험때문에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비게이션 장착 차량에서 운전중에는 DMB를 보지 못하도록 프로그램을 입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잠금장치를 풀수 있는 불법장치를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과 매장에서 판매한 불법 장치만 2천여개....

챙긴 돈만 4억원에 이릅니다.

자동차가 주행중일 때는 자동으로 DMB가 꺼지게 돼 있는데, 프로그램을 조작해 주행때도 정차한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들어 DMB 시청을 가능하게 한 겁니다.

<인터뷰>김경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 "(피의자가) 동종업종에서 15년 근무한 경력으로 그 기술을 익힌 상태에서 변경된 프로그램을 다시 개발해서 .."

문제는 운전중 DMB 잠금장치 설치 역시 아직은 의무조항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내비게이션을 설치할 때 제품만 따로 구입해 장착하면 이처럼 주행중에도 DMB를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DMB 시청 잠금해제 장치를 제작해 유통한 혐의로 52살 채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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