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회담 무산 남한 책임”

입력 2013.06.13 (08:03) 수정 2013.06.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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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뒤 처음으로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렸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네, 소현정입니다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었는데 북한은 어떤 주장을 내놓았습니까?

<리포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시간 반전 내놓은 대변인 담화에서 남북당국회담이 남측의 방해와 고의적인 파탄책동으로 시작도 못하고 무산됐다며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렸습니다.

특히 쟁점이 됐던 수석대표의 격에 대해 "남측이 처음부터 장관급회담을 주장하고 실지로 통일부 장관을 내보낼 의향이라고 몇번이고 확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이 개최 직전 수석대표의 격을 낮춰 바꿔 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우리측이 통일부 장관의 상대로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비서가 회담 대표단 단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은 북한 체제에 대해 무지를 드러낸 것으로, 지금까지 남북대화 역사상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대표로 나간적은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 석달 만에 재가동됐던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단절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통보해온 대표단을 바꾸지 않는 한 우리도 김남식 차관을 수석으로 하는 대표단 그대로 회담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리고 정부가 수석대표로 요구했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나 정치국 후보위원 가운데 한명을 수석대표로 내보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남북관계는 당분간 경색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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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당국회담 무산 남한 책임”
    • 입력 2013-06-13 08:05:14
    • 수정2013-06-13 08: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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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뒤 처음으로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렸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네, 소현정입니다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었는데 북한은 어떤 주장을 내놓았습니까?

<리포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시간 반전 내놓은 대변인 담화에서 남북당국회담이 남측의 방해와 고의적인 파탄책동으로 시작도 못하고 무산됐다며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렸습니다.

특히 쟁점이 됐던 수석대표의 격에 대해 "남측이 처음부터 장관급회담을 주장하고 실지로 통일부 장관을 내보낼 의향이라고 몇번이고 확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이 개최 직전 수석대표의 격을 낮춰 바꿔 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우리측이 통일부 장관의 상대로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비서가 회담 대표단 단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은 북한 체제에 대해 무지를 드러낸 것으로, 지금까지 남북대화 역사상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대표로 나간적은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 석달 만에 재가동됐던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단절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통보해온 대표단을 바꾸지 않는 한 우리도 김남식 차관을 수석으로 하는 대표단 그대로 회담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리고 정부가 수석대표로 요구했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나 정치국 후보위원 가운데 한명을 수석대표로 내보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남북관계는 당분간 경색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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