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사기 도박으로 6억 원 가로챈 일당 적발

입력 2013.06.14 (12:20) 수정 2013.06.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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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거래처를 뚫어주겠다고 하면서 중소 기업인들을 끌어들인 뒤, 6억 원을 가로챈 해외 원정 사기 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카지노 직원들마저 도박단 소속이라, 이를 모르는 피해자들은 큰 돈을 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원정 사기 도박의 미끼는 가짜 발주처와의 골프여행 주선이었습니다.

대기업 간부의 친인척이라며 친분을 쌓은 도박단은 지난 4월, 중소 기업인과 자영업자 등을 끌어들여 캄보디아로 골프여행을 떠났습니다.

도박단은 현지에서 이들을 호텔 카지노로 데리고 가 VIP 방에서 '바카라' 게임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도박판에 발을 들인 4명은 딜러의 승부 조작에 걸려 들어 6억 5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녹취> 원정 도박 사기 피해자 : "음료수와 술을 갖다주는데, 이성적인 판단이 전혀 안 되게끔 몽롱하게, 약같은 걸 먹인 것 같기도 하고..."

딜러부터 매니저, 손님까지... VIP 방에 있던 10여 명 모두 도박단과 한 패였습니다.

<인터뷰> 조중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해외 조직과 국내 조직이 서로 40대 60으로 도박 수익금을 나누는 그런 형태로..."

도박단은 여권을 카지노에 맡기도록 해 돈을 갚지 않으면 귀국할 수 없다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총책 62살 이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현지 매니저 등 4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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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 사기 도박으로 6억 원 가로챈 일당 적발
    • 입력 2013-06-14 12:23:14
    • 수정2013-06-14 13:07:43
    뉴스 12
<앵커 멘트>

대기업 거래처를 뚫어주겠다고 하면서 중소 기업인들을 끌어들인 뒤, 6억 원을 가로챈 해외 원정 사기 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카지노 직원들마저 도박단 소속이라, 이를 모르는 피해자들은 큰 돈을 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원정 사기 도박의 미끼는 가짜 발주처와의 골프여행 주선이었습니다.

대기업 간부의 친인척이라며 친분을 쌓은 도박단은 지난 4월, 중소 기업인과 자영업자 등을 끌어들여 캄보디아로 골프여행을 떠났습니다.

도박단은 현지에서 이들을 호텔 카지노로 데리고 가 VIP 방에서 '바카라' 게임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도박판에 발을 들인 4명은 딜러의 승부 조작에 걸려 들어 6억 5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녹취> 원정 도박 사기 피해자 : "음료수와 술을 갖다주는데, 이성적인 판단이 전혀 안 되게끔 몽롱하게, 약같은 걸 먹인 것 같기도 하고..."

딜러부터 매니저, 손님까지... VIP 방에 있던 10여 명 모두 도박단과 한 패였습니다.

<인터뷰> 조중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해외 조직과 국내 조직이 서로 40대 60으로 도박 수익금을 나누는 그런 형태로..."

도박단은 여권을 카지노에 맡기도록 해 돈을 갚지 않으면 귀국할 수 없다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총책 62살 이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현지 매니저 등 4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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