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긴급 기자회견’ 예고 속 한중 북핵 협의

입력 2013.06.21 (21:15) 수정 2013.06.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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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뉴욕에서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3년 만의 일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0시에 열릴 예정인데, 주제는 '한반도 상황'이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화를 재개하려면 먼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라는 한미일의 요구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베이징에선 북중간 전략대화에 이어 우리측도 중국 정부와 협의에 나섰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측 조태용 6자회담 수석 대표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곧바로 중국 베이징으로 왔습니다.

조 대표는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나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과의 대화 조건으로 재확인한 '2·29 합의 이상의 조치'를 설명하고 중국 측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조태용(우리측 6자회담 수석 대표) :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같은 입장에 있다."

중국 측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 1부상과의 북중 전략대화 내용을 우리 측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반도에서) 각 나라들이 어렵게 조성한 긍정적인 추세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김계관 부상도 오늘 양제츠 외교담당국무위원 등을 접촉해 국면 전환을 위한 대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매개로 남북한이 간접 대화를 펴고 있는 형국입니다.

한미일과 북한 사이에서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북한이 유엔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대화 재개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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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긴급 기자회견’ 예고 속 한중 북핵 협의
    • 입력 2013-06-21 21:16:17
    • 수정2013-06-21 2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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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뉴욕에서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3년 만의 일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0시에 열릴 예정인데, 주제는 '한반도 상황'이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화를 재개하려면 먼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라는 한미일의 요구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베이징에선 북중간 전략대화에 이어 우리측도 중국 정부와 협의에 나섰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측 조태용 6자회담 수석 대표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곧바로 중국 베이징으로 왔습니다.

조 대표는 우다웨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나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과의 대화 조건으로 재확인한 '2·29 합의 이상의 조치'를 설명하고 중국 측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조태용(우리측 6자회담 수석 대표) :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같은 입장에 있다."

중국 측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 1부상과의 북중 전략대화 내용을 우리 측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반도에서) 각 나라들이 어렵게 조성한 긍정적인 추세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김계관 부상도 오늘 양제츠 외교담당국무위원 등을 접촉해 국면 전환을 위한 대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매개로 남북한이 간접 대화를 펴고 있는 형국입니다.

한미일과 북한 사이에서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북한이 유엔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대화 재개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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