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사 해체하라”…美 “경제 제재 연장”

입력 2013.06.22 (20:59) 수정 2013.06.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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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주한 유엔군 사령부를 해체하고, 북미 회담을 조건없이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일축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1년 연장했습니다.

첫소식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건 이후 3년 만에 기자 회견을 자청한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남한에 주둔한 유엔군 사령부가 사실상의 미군 사령부인 만큼, 이를 해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선호(유엔 주재 북한 대사):"유엔군사령부 해체 문제를 유엔 총회에 상정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것입니다."

신 대사는 또, 대북 경제 제재를 중단하고, 북미 회담을 조건없이 수용하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남북한 대화는 남측이 제시한 조건을 철회하지 않으면 재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견장에는 각국 취재진 2백여 명이 몰려 여러 질문을 쏟아냈지만, 신선호 대사는 질문 내용에 관계없이 기존 주장을 답변으로 되풀이하기 일쑤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새로울 게 없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유엔사 해체 요구는 주한미군 철수를 겨냥한 것이고, 북미 대화 제안에는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 벤트렐(美 국무부 부대변인):"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오랫동안 실제로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의회에 통지문을 보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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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사 해체하라”…美 “경제 제재 연장”
    • 입력 2013-06-22 20:43:58
    • 수정2013-06-22 22: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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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주한 유엔군 사령부를 해체하고, 북미 회담을 조건없이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일축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1년 연장했습니다.

첫소식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건 이후 3년 만에 기자 회견을 자청한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남한에 주둔한 유엔군 사령부가 사실상의 미군 사령부인 만큼, 이를 해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신선호(유엔 주재 북한 대사):"유엔군사령부 해체 문제를 유엔 총회에 상정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것입니다."

신 대사는 또, 대북 경제 제재를 중단하고, 북미 회담을 조건없이 수용하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남북한 대화는 남측이 제시한 조건을 철회하지 않으면 재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견장에는 각국 취재진 2백여 명이 몰려 여러 질문을 쏟아냈지만, 신선호 대사는 질문 내용에 관계없이 기존 주장을 답변으로 되풀이하기 일쑤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새로울 게 없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유엔사 해체 요구는 주한미군 철수를 겨냥한 것이고, 북미 대화 제안에는 진정성이 담겨있지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 벤트렐(美 국무부 부대변인):"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오랫동안 실제로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의회에 통지문을 보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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