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력 외교전…의도는?

입력 2013.06.23 (07:02) 수정 2013.06.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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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에 비핵화를 압박하자 북한도 총력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보내 대화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유엔 채널까지 동원해 북한의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김대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국제사회에서 고립무원의 처지인 북한 외교의 최종 목적은 체제 보장입니다.

북한은 핵개발도 한미의 군사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핵화는 반드시 한반도 평화협정과 동시에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북핵 관련 6개국이 합의한 9.19 공동성명 때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추진을 관철시켰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일방적 비핵화는 안된다며 유엔사령부 해체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한미일 3국이 핵실험 중단과 사찰 복귀를 골자로 하는 2.29 합의 이상을 북한에 요구한 데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대상이 얼마 전까지 미국과 6자회담 관련국에 국한됐다면 대상을 넓혀서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북한은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잇따라 보내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평화협정에 대한 중국의 중재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다음 주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에서 강화된 대북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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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23 0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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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에 비핵화를 압박하자 북한도 총력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보내 대화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유엔 채널까지 동원해 북한의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김대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국제사회에서 고립무원의 처지인 북한 외교의 최종 목적은 체제 보장입니다.

북한은 핵개발도 한미의 군사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핵화는 반드시 한반도 평화협정과 동시에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북핵 관련 6개국이 합의한 9.19 공동성명 때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추진을 관철시켰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일방적 비핵화는 안된다며 유엔사령부 해체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한미일 3국이 핵실험 중단과 사찰 복귀를 골자로 하는 2.29 합의 이상을 북한에 요구한 데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대상이 얼마 전까지 미국과 6자회담 관련국에 국한됐다면 대상을 넓혀서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북한은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잇따라 보내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평화협정에 대한 중국의 중재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다음 주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에서 강화된 대북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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