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맛을 낸 우리 음식! 역사·문화를 담다

입력 2013.06.23 (21:22) 수정 2013.06.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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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인들이 맛깔스런 우리 음식 한 상을 차려냈습니다.

시로 맛을 낸 우리 음식, 눈과 귀로 느껴보시죠.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람마저 뜨거운 요즘.

잠시나마 차가움을 느끼고 싶을 때는 이름 그대로 냉면이 제격입니다.

<녹취> 장옥관 시인(메밀냉면 中) : "겨울을 먹는 일이다. 한여름에 한겨울을 불러 와 막무가내 날뛰는 더위를 주저 앉히는 일..."

노 시인은 이열치열을 택했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밴 뜨끈한 국수 한 그릇으로 더위도 날리고, 덤으로 소박한 행복을 얻습니다.

<녹취> 김종해 시인(잔치국수 中) : "잔치국수 한 그릇을 먹으면 잔칫집보다 넉넉하고 든든하다. 잔치국수 한 그릇은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

오색 재료가 평등하게 섞이는 비빔밥에선 민주주의를 읽어냅니다.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와 총각 김치, 뽀얀 쌀밥까지, 우리 음식 76가지에 담긴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76명의 원로 중진 시인들이 우리 말글로 맛깔스럽게 차려냈습니다.

<인터뷰> 이어령(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 : "그 어머니의 맛이라는 것을 그 음식이 없더라도 저렇게 시로 쓰고 어렸을 때의 맛을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문화전승이 되는 거죠."

시인의 손끝에서 추억과 이야기로 태어난 우리 음식의 매력은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도 전해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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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로 맛을 낸 우리 음식! 역사·문화를 담다
    • 입력 2013-06-23 21:23:23
    • 수정2013-06-23 22: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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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인들이 맛깔스런 우리 음식 한 상을 차려냈습니다.

시로 맛을 낸 우리 음식, 눈과 귀로 느껴보시죠.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람마저 뜨거운 요즘.

잠시나마 차가움을 느끼고 싶을 때는 이름 그대로 냉면이 제격입니다.

<녹취> 장옥관 시인(메밀냉면 中) : "겨울을 먹는 일이다. 한여름에 한겨울을 불러 와 막무가내 날뛰는 더위를 주저 앉히는 일..."

노 시인은 이열치열을 택했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밴 뜨끈한 국수 한 그릇으로 더위도 날리고, 덤으로 소박한 행복을 얻습니다.

<녹취> 김종해 시인(잔치국수 中) : "잔치국수 한 그릇을 먹으면 잔칫집보다 넉넉하고 든든하다. 잔치국수 한 그릇은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

오색 재료가 평등하게 섞이는 비빔밥에선 민주주의를 읽어냅니다.

그리고 구수한 된장찌개와 총각 김치, 뽀얀 쌀밥까지, 우리 음식 76가지에 담긴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76명의 원로 중진 시인들이 우리 말글로 맛깔스럽게 차려냈습니다.

<인터뷰> 이어령(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 : "그 어머니의 맛이라는 것을 그 음식이 없더라도 저렇게 시로 쓰고 어렸을 때의 맛을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문화전승이 되는 거죠."

시인의 손끝에서 추억과 이야기로 태어난 우리 음식의 매력은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도 전해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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