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장기 적출’ 괴담 확산…경찰 “사실무근”

입력 2013.06.24 (21:17) 수정 2013.06.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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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장기밀매에 나서고 있다는 괴담이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안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은 모두 근거없는 괴소문입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달 초,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아이가 장기 밀매 조직에게 납치될 뻔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휴가때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던 한 가족의 아이가 약에 취한 채 정체모를 남성에게 잡혀가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주엔 한 남성이 서울 건국대 앞에서 술을 마시다가 합석한 여성들에게 속아 장기를 적출당할 뻔했다는 경험담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 소문들은 SNS와 카카오톡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졌습니다.

<인터뷰> 박정향(서울 여의도동) : "사실 여부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런 얘기를 보면 먼저 드는 생각이 무섭다 이런 일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이 아니겠지 이런 생각은 안들고요. 불안하죠."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경찰이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영우(경찰청 대변인실 경정) : "괴담을 들으시더라도 전혀 불안해하지 마시고 저희에게 요청하시면 저희가 최대한 확인해서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명예훼손이 아닐 경우 이런 괴소문을 퍼뜨리는 자체만으로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경찰은 무심코 퍼뜨리는 괴소문이 사회적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기때문에 괴소문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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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서 ‘장기 적출’ 괴담 확산…경찰 “사실무근”
    • 입력 2013-06-24 21:17:55
    • 수정2013-06-24 22: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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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장기밀매에 나서고 있다는 괴담이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안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사실은 모두 근거없는 괴소문입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달 초,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아이가 장기 밀매 조직에게 납치될 뻔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휴가때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던 한 가족의 아이가 약에 취한 채 정체모를 남성에게 잡혀가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주엔 한 남성이 서울 건국대 앞에서 술을 마시다가 합석한 여성들에게 속아 장기를 적출당할 뻔했다는 경험담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 소문들은 SNS와 카카오톡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졌습니다.

<인터뷰> 박정향(서울 여의도동) : "사실 여부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런 얘기를 보면 먼저 드는 생각이 무섭다 이런 일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이 아니겠지 이런 생각은 안들고요. 불안하죠."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경찰이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영우(경찰청 대변인실 경정) : "괴담을 들으시더라도 전혀 불안해하지 마시고 저희에게 요청하시면 저희가 최대한 확인해서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명예훼손이 아닐 경우 이런 괴소문을 퍼뜨리는 자체만으로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경찰은 무심코 퍼뜨리는 괴소문이 사회적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기때문에 괴소문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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