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관광’ 악용 비자 장사 의사·브로커 등 적발

입력 2013.07.01 (07:18) 수정 2013.07.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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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받고 중국인들에게 가짜 초청장을 보내거나 허위진단서를 써주고 불법으로 비자를 받도록 도와준 의사와 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입국한 중국인들은 대부분 불법 취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방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의 한 한의원.

이곳 병원장 김 모씨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인 12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했습니다.

목적은 피부탄력 미용과 한방 성형.

그러나 초청된 중국인들은 40-50대 남성들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도 않고, 국내에서 불법 취업했습니다.

이 한의사는 초청장 한 장을 써주거나 의료관광 비자에 필요한 허위진단서를 만들어 주면서 각각 2백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여섯 달 동안 번 돈만 1억 5천여만 원.

이렇게 의료관광 명목으로 중국인들을 허위로 초청한 의사와 한의사 등 의료인 8명과 브로커 3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허위 초청한 중국인은 240여 명.

지난해 8월부터 도입된 '의료관광 복수비자'를 받으면 3년동안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악용한 겁니다.

<녹취> 김형준(서울중앙지방검찰청 외사부장) : "중국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의사. 한의사들이 서류를 허위로 발급하여 초청하거나 체류자격을 변경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범죄에 가담한 의사와 한의사 8명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해 면허를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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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관광’ 악용 비자 장사 의사·브로커 등 적발
    • 입력 2013-07-01 07:22:40
    • 수정2013-07-01 07: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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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받고 중국인들에게 가짜 초청장을 보내거나 허위진단서를 써주고 불법으로 비자를 받도록 도와준 의사와 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입국한 중국인들은 대부분 불법 취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방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의 한 한의원.

이곳 병원장 김 모씨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인 12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했습니다.

목적은 피부탄력 미용과 한방 성형.

그러나 초청된 중국인들은 40-50대 남성들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도 않고, 국내에서 불법 취업했습니다.

이 한의사는 초청장 한 장을 써주거나 의료관광 비자에 필요한 허위진단서를 만들어 주면서 각각 2백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여섯 달 동안 번 돈만 1억 5천여만 원.

이렇게 의료관광 명목으로 중국인들을 허위로 초청한 의사와 한의사 등 의료인 8명과 브로커 3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허위 초청한 중국인은 240여 명.

지난해 8월부터 도입된 '의료관광 복수비자'를 받으면 3년동안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악용한 겁니다.

<녹취> 김형준(서울중앙지방검찰청 외사부장) : "중국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의사. 한의사들이 서류를 허위로 발급하여 초청하거나 체류자격을 변경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범죄에 가담한 의사와 한의사 8명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해 면허를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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