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NHS 소속 외과의사 수술 성적 공개 논란

입력 2013.07.02 (11:05) 수정 2013.07.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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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공공 의료시스템인 NHS에 소속된 외과의사들의 수술 성적을 공개했습니다.

환자들에게 자신들을 치료할 의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인데 일부 의사들은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공공 의료시스템인 NHS가 공개한 외과 수술 관련 정보는 의사의 이름과 이들이 치료한 수술 환자의 사망률입니다.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인테넷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담당할 외과 의사의 수술 성적이 전국에서 몇 등이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 브루스 케오그(의료 감독관) : "공공의료제도 내부에 비밀주의 경향이 있었습니다. 투명한 행정이 해답이 될 것입니다."

NHS의 이 같은 조치에 일부 의사들은 수술 실적을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의사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협력해서 수술을 하는 경우 평가가 어렵고, 또 평가를 의식해서 의사들이 위험한 수술을 꺼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터 맥콜럼(의사) : "이 평가 제도로는 누가 나쁜 의사인지 정확하게 가려낼 수 없습니다."

영국 정부는 환자 학대와 부실 진료 파문으로 공공의료제도에 대한 불신과 비판이 커지자 정보 공개를 통해 의사와 병원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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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NHS 소속 외과의사 수술 성적 공개 논란
    • 입력 2013-07-02 11:05:56
    • 수정2013-07-02 13:33:3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공공 의료시스템인 NHS에 소속된 외과의사들의 수술 성적을 공개했습니다.

환자들에게 자신들을 치료할 의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인데 일부 의사들은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공공 의료시스템인 NHS가 공개한 외과 수술 관련 정보는 의사의 이름과 이들이 치료한 수술 환자의 사망률입니다.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인테넷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담당할 외과 의사의 수술 성적이 전국에서 몇 등이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 브루스 케오그(의료 감독관) : "공공의료제도 내부에 비밀주의 경향이 있었습니다. 투명한 행정이 해답이 될 것입니다."

NHS의 이 같은 조치에 일부 의사들은 수술 실적을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의사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협력해서 수술을 하는 경우 평가가 어렵고, 또 평가를 의식해서 의사들이 위험한 수술을 꺼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피터 맥콜럼(의사) : "이 평가 제도로는 누가 나쁜 의사인지 정확하게 가려낼 수 없습니다."

영국 정부는 환자 학대와 부실 진료 파문으로 공공의료제도에 대한 불신과 비판이 커지자 정보 공개를 통해 의사와 병원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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