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성인방송 강요 혐의 사채업자 등 검거

입력 2013.07.02 (21:37) 수정 2013.07.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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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을 상대로 사채를 빌려준 뒤 음란 방송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도록 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동영상들은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오피스텔.

방 한켠에 화려한 의상이 구비돼 있고, 컴퓨터 옆에선 화상 채팅용 카메라가 발견됩니다.

인터넷방송업자인 33살 이 모씨 등은 이곳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 방송 제작 요령을 가르쳐 줬습니다.

자신들에게 사채를 빌려 쓴 여성들에게 인터넷 음란 방송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도록 한 겁니다.

여성들은 이들에게 배운 대로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음란 방송을 했고, 2~3백 만원씩 출연료를 받아 빚을 갚았습니다.

해당 사이트 외에 유출은 없도록 하겠다는 계약서까지 썼지만, 동영상은 중국 등지에까지 퍼졌습니다.

<인터뷰> 이동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실시간 방송 외에 동영상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조건이었는데 유출이 많이 됐고 피해 여성들은 대인기피증, 우울증 증세를..."

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1년 8개월간 벌어들인 수익이 1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방송업자 등 방송 제작에 관여한 일당과 해당 동영상을 녹화해 외부 사이트로 유출시킨 네티즌 등 9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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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자 성인방송 강요 혐의 사채업자 등 검거
    • 입력 2013-07-02 21:39:32
    • 수정2013-07-03 08:03:2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여성들을 상대로 사채를 빌려준 뒤 음란 방송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도록 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동영상들은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오피스텔.

방 한켠에 화려한 의상이 구비돼 있고, 컴퓨터 옆에선 화상 채팅용 카메라가 발견됩니다.

인터넷방송업자인 33살 이 모씨 등은 이곳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 방송 제작 요령을 가르쳐 줬습니다.

자신들에게 사채를 빌려 쓴 여성들에게 인터넷 음란 방송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도록 한 겁니다.

여성들은 이들에게 배운 대로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음란 방송을 했고, 2~3백 만원씩 출연료를 받아 빚을 갚았습니다.

해당 사이트 외에 유출은 없도록 하겠다는 계약서까지 썼지만, 동영상은 중국 등지에까지 퍼졌습니다.

<인터뷰> 이동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실시간 방송 외에 동영상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조건이었는데 유출이 많이 됐고 피해 여성들은 대인기피증, 우울증 증세를..."

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1년 8개월간 벌어들인 수익이 1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방송업자 등 방송 제작에 관여한 일당과 해당 동영상을 녹화해 외부 사이트로 유출시킨 네티즌 등 9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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