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신라 금관 1,500년 비밀 풀리나?

입력 2013.07.03 (21:03) 수정 2013.07.0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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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빛 화려한 문양과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세공 기법, 신라가 왜 황금의 나라로 불렸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금관은 누가 썼을까요? 5세기에서 6세기까지 신라의 왕이나 왕족들이 사용한 것으로 단지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무덤과 금관의 주인을 알 만한 단서가 전혀 없어서 찬란했던 신라 황금 시대의 이야기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데요.

'이사지왕'이라는 네 글자가 신라 금관 천 오백년의 비밀을 풀어줄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무덤군 대릉원입니다.

그가운데 가장 큰 무덤, 1978년 발굴이 시작된 이 곳에선 금관을 비롯해 신라 황금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 5만여 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인을 알 수 없어 무덤의 이름은 지명을 붙였습니다.

150여 기가 넘는 신라 거대 무덤 가운데 매장자가 확인된 것은 선덕여왕과 무열왕릉 등 7기 뿐입니다.

묘비나 주인을 알려줄 만한 단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천마총을 비롯해 금관 5점이 출토된 고분들도 이같은 이유로 대표 유물이 주인의 이름을 대신해 왔습니다.

때문에 신라 금관이 등장하는 5세기에서 6세기 사이의 찬란했던 황금시대는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처음으로 금관이 발견됐던 금관총에서 매장자의 신분을 추정할 수 있는 글자가 나온 점에 대해 학계가 주목하는 이윱니다.

<녹취> 이종욱(서강대 고고학 교수) : "연구를 통해 이시지왕이라는 인물이 밝혀지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고신라사에 대한 새로운 ...될 것으로 기대"

천오백년 전 눈부신 황금의 나라를 살아갔지만, 정작 어둠속에 묻혀있어야 했던 역사속 주인공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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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신라 금관 1,500년 비밀 풀리나?
    • 입력 2013-07-03 21:00:26
    • 수정2013-07-04 0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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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빛 화려한 문양과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세공 기법, 신라가 왜 황금의 나라로 불렸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금관은 누가 썼을까요? 5세기에서 6세기까지 신라의 왕이나 왕족들이 사용한 것으로 단지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무덤과 금관의 주인을 알 만한 단서가 전혀 없어서 찬란했던 신라 황금 시대의 이야기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데요.

'이사지왕'이라는 네 글자가 신라 금관 천 오백년의 비밀을 풀어줄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무덤군 대릉원입니다.

그가운데 가장 큰 무덤, 1978년 발굴이 시작된 이 곳에선 금관을 비롯해 신라 황금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 5만여 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인을 알 수 없어 무덤의 이름은 지명을 붙였습니다.

150여 기가 넘는 신라 거대 무덤 가운데 매장자가 확인된 것은 선덕여왕과 무열왕릉 등 7기 뿐입니다.

묘비나 주인을 알려줄 만한 단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천마총을 비롯해 금관 5점이 출토된 고분들도 이같은 이유로 대표 유물이 주인의 이름을 대신해 왔습니다.

때문에 신라 금관이 등장하는 5세기에서 6세기 사이의 찬란했던 황금시대는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처음으로 금관이 발견됐던 금관총에서 매장자의 신분을 추정할 수 있는 글자가 나온 점에 대해 학계가 주목하는 이윱니다.

<녹취> 이종욱(서강대 고고학 교수) : "연구를 통해 이시지왕이라는 인물이 밝혀지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고신라사에 대한 새로운 ...될 것으로 기대"

천오백년 전 눈부신 황금의 나라를 살아갔지만, 정작 어둠속에 묻혀있어야 했던 역사속 주인공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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