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협력업체 ‘성과공유제’ 확산…과제는?

입력 2013.07.04 (06:19) 수정 2013.07.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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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기술을 개발한 뒤 그 과실을 나눠갖는 걸 성과공유제라고 하는데요,

대기업들이 자율 추진에 나선 지 1년 만에 참여 업체가 70%가 늘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있습니다.

초기다보니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은데요,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강업체에서 사용하는 강판 절단용 칼입니다.

사흘이면 무뎌지던 기존 칼에 비해 나흘이나 더 쓸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기술 개발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대기업은 칼 가는 시간이 줄어 연간 3만 5천 톤 이상 생산이 늘었고, 중소기업은 해외로 수출까지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최도현(대원인물(주) 대표): "기술지원과 자금지원까지 같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큰 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이 자동차 램프 마개도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손잡고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대기업은 20%의 원가 절감 효과를, 협력업체는 3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이근형(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 "각자의 위치에서 잘할 수 있는 걸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고 윈윈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같은 성과 공유제를 도입한 대기업은 48곳으로 1년새 20곳이 늘었습니다.

추진 과제도 천여 건으로 4배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성과 공유제 확산을 위해선 해결해야할 걸림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기업들의 인식이 부족한데다

성과 측정과 분배 기준이 불명확한 것이 한계로 꼽힙니다.

<인터뷰> 이형오(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잘하는 기업의 유형을 만들어 업종 모델을 만들어서 후발 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상생이라는 정책적 필요 때문에 등장한 성과 공유제..

제도 정착의 관건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 확산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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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04 06:21:04
    • 수정2013-07-04 0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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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함께 기술을 개발한 뒤 그 과실을 나눠갖는 걸 성과공유제라고 하는데요,

대기업들이 자율 추진에 나선 지 1년 만에 참여 업체가 70%가 늘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있습니다.

초기다보니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은데요,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철강업체에서 사용하는 강판 절단용 칼입니다.

사흘이면 무뎌지던 기존 칼에 비해 나흘이나 더 쓸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기술 개발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대기업은 칼 가는 시간이 줄어 연간 3만 5천 톤 이상 생산이 늘었고, 중소기업은 해외로 수출까지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최도현(대원인물(주) 대표): "기술지원과 자금지원까지 같이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큰 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이 자동차 램프 마개도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손잡고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대기업은 20%의 원가 절감 효과를, 협력업체는 3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이근형(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 "각자의 위치에서 잘할 수 있는 걸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고 윈윈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같은 성과 공유제를 도입한 대기업은 48곳으로 1년새 20곳이 늘었습니다.

추진 과제도 천여 건으로 4배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성과 공유제 확산을 위해선 해결해야할 걸림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기업들의 인식이 부족한데다

성과 측정과 분배 기준이 불명확한 것이 한계로 꼽힙니다.

<인터뷰> 이형오(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잘하는 기업의 유형을 만들어 업종 모델을 만들어서 후발 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상생이라는 정책적 필요 때문에 등장한 성과 공유제..

제도 정착의 관건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 확산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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