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실력 내기’ 10대 2명 한강에 빠져 사망

입력 2013.07.04 (06:48) 수정 2013.07.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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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시간에 한강에서 수영을 하던 10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어제 발생했었는데요.

밤에 수영하는 것이 왜 위험한지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한강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진 학생들을 물 밖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18살 이모 군은 친구들에게 수영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한강에 뛰어들었고 곧 힘이 빠진 이 군을 구하기 위해 친구 18살 김모군이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숨졌습니다.

<녹취>허정옥 (서울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 "수심이 3.2-3.3미터고 (그 당시 물이 조금) 빠지는 상태라 하류쪽으로 잡을 수 있는 부유물에서 멀어진 것 같아요."

이처럼 밤에 물에 들어가는 것은 물살이나 수심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한강처럼 수심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는 물살의 변화가 심해 빠져 나오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민원석 (서울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 "야간에는 시야가 안나오기 때문에 주변에 위험요소를 볼 수도 없고 자기가 감지할 수도 없습니다."

또 밤에는 수온이 낮아 체온이 떨어지기도합니다.

<인터뷰>박창규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 체온이 떨어지면 몸에 기능 자체가 떨어지고 심장도 제대로 작동을 못합니다."

특히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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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 실력 내기’ 10대 2명 한강에 빠져 사망
    • 입력 2013-07-04 06:51:15
    • 수정2013-07-04 07: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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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시간에 한강에서 수영을 하던 10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어제 발생했었는데요.

밤에 수영하는 것이 왜 위험한지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한강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진 학생들을 물 밖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18살 이모 군은 친구들에게 수영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한강에 뛰어들었고 곧 힘이 빠진 이 군을 구하기 위해 친구 18살 김모군이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숨졌습니다.

<녹취>허정옥 (서울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 "수심이 3.2-3.3미터고 (그 당시 물이 조금) 빠지는 상태라 하류쪽으로 잡을 수 있는 부유물에서 멀어진 것 같아요."

이처럼 밤에 물에 들어가는 것은 물살이나 수심을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한강처럼 수심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는 물살의 변화가 심해 빠져 나오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민원석 (서울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 "야간에는 시야가 안나오기 때문에 주변에 위험요소를 볼 수도 없고 자기가 감지할 수도 없습니다."

또 밤에는 수온이 낮아 체온이 떨어지기도합니다.

<인터뷰>박창규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 체온이 떨어지면 몸에 기능 자체가 떨어지고 심장도 제대로 작동을 못합니다."

특히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가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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