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양육권 분쟁에 브로커 돈만 ‘꿀꺽’
입력 2013.07.06 (21:18)
수정 2013.07.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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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살다 헤어지면서 엄마가 아이를 아빠 몰래 본국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되찾아주겠다며 돈만 뜯너내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 전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한 50살 서모 씨.
지난해 아내가 말도 없이 아들을 베트남으로 데려가, 아들을 찾아준다는 현지 한인 브로커를 찾았습니다.
5백만 원을 송금하고 베트남에서 브로커를 만나자 더 많은 돈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서00(피해자) : "경비 모든 것을 모두 내가 다 줘야 한단 말입니다. 그 사람들 일당도 내가 챙겨줘야 하고, 그러니까 이중삼중으로..."
결국 천5 백만 원을 더 주고서야 아내를 만나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현지 브로커들은 처음에는 5 백만원만 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끌어들입니다.
<녹취> 현지 브로커(음성변조) : "시간은 2박 3일. 비행기 값 포함해서 5,6백만 원 들어갈 거예요. 그 돈 가지고 내가 다 받아 쓰는게 아니라 받아 쓸 돈도 없어요."
막상 현지에 가면 천만 원 이상의 돈을 추가로 요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녀를 찾고 싶은 아버지들은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브로커들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상흠(인천시 부개동) : "찾긴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계속 딸을 거기에 오래 놔두면 언어라든가 한국말을 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브로커에게 돈만 떼이고 아이를 찾지 못하는 피해사례가 이어지며, 피해자 모임까지 생겨났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살다 헤어지면서 엄마가 아이를 아빠 몰래 본국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되찾아주겠다며 돈만 뜯너내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 전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한 50살 서모 씨.
지난해 아내가 말도 없이 아들을 베트남으로 데려가, 아들을 찾아준다는 현지 한인 브로커를 찾았습니다.
5백만 원을 송금하고 베트남에서 브로커를 만나자 더 많은 돈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서00(피해자) : "경비 모든 것을 모두 내가 다 줘야 한단 말입니다. 그 사람들 일당도 내가 챙겨줘야 하고, 그러니까 이중삼중으로..."
결국 천5 백만 원을 더 주고서야 아내를 만나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현지 브로커들은 처음에는 5 백만원만 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끌어들입니다.
<녹취> 현지 브로커(음성변조) : "시간은 2박 3일. 비행기 값 포함해서 5,6백만 원 들어갈 거예요. 그 돈 가지고 내가 다 받아 쓰는게 아니라 받아 쓸 돈도 없어요."
막상 현지에 가면 천만 원 이상의 돈을 추가로 요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녀를 찾고 싶은 아버지들은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브로커들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상흠(인천시 부개동) : "찾긴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계속 딸을 거기에 오래 놔두면 언어라든가 한국말을 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브로커에게 돈만 떼이고 아이를 찾지 못하는 피해사례가 이어지며, 피해자 모임까지 생겨났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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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정 양육권 분쟁에 브로커 돈만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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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06 21:19:33
- 수정2013-07-06 2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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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살다 헤어지면서 엄마가 아이를 아빠 몰래 본국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되찾아주겠다며 돈만 뜯너내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 전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한 50살 서모 씨.
지난해 아내가 말도 없이 아들을 베트남으로 데려가, 아들을 찾아준다는 현지 한인 브로커를 찾았습니다.
5백만 원을 송금하고 베트남에서 브로커를 만나자 더 많은 돈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서00(피해자) : "경비 모든 것을 모두 내가 다 줘야 한단 말입니다. 그 사람들 일당도 내가 챙겨줘야 하고, 그러니까 이중삼중으로..."
결국 천5 백만 원을 더 주고서야 아내를 만나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현지 브로커들은 처음에는 5 백만원만 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끌어들입니다.
<녹취> 현지 브로커(음성변조) : "시간은 2박 3일. 비행기 값 포함해서 5,6백만 원 들어갈 거예요. 그 돈 가지고 내가 다 받아 쓰는게 아니라 받아 쓸 돈도 없어요."
막상 현지에 가면 천만 원 이상의 돈을 추가로 요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녀를 찾고 싶은 아버지들은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브로커들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상흠(인천시 부개동) : "찾긴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계속 딸을 거기에 오래 놔두면 언어라든가 한국말을 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브로커에게 돈만 떼이고 아이를 찾지 못하는 피해사례가 이어지며, 피해자 모임까지 생겨났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살다 헤어지면서 엄마가 아이를 아빠 몰래 본국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되찾아주겠다며 돈만 뜯너내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 전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한 50살 서모 씨.
지난해 아내가 말도 없이 아들을 베트남으로 데려가, 아들을 찾아준다는 현지 한인 브로커를 찾았습니다.
5백만 원을 송금하고 베트남에서 브로커를 만나자 더 많은 돈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서00(피해자) : "경비 모든 것을 모두 내가 다 줘야 한단 말입니다. 그 사람들 일당도 내가 챙겨줘야 하고, 그러니까 이중삼중으로..."
결국 천5 백만 원을 더 주고서야 아내를 만나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현지 브로커들은 처음에는 5 백만원만 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끌어들입니다.
<녹취> 현지 브로커(음성변조) : "시간은 2박 3일. 비행기 값 포함해서 5,6백만 원 들어갈 거예요. 그 돈 가지고 내가 다 받아 쓰는게 아니라 받아 쓸 돈도 없어요."
막상 현지에 가면 천만 원 이상의 돈을 추가로 요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녀를 찾고 싶은 아버지들은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브로커들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상흠(인천시 부개동) : "찾긴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계속 딸을 거기에 오래 놔두면 언어라든가 한국말을 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브로커에게 돈만 떼이고 아이를 찾지 못하는 피해사례가 이어지며, 피해자 모임까지 생겨났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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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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