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고도·속도…관제탑 늑장 대응 의혹

입력 2013.07.09 (21:17) 수정 2013.07.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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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 과정에 공항 관제탑이 늑장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 관제탑과 인접 항공기들과의 교신 내용을 보면 의혹은 더욱 커집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돌 50초 전, 시계 비행 상태로 착륙을 시도하던 사고기가 관제탑으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습니다.

당시 해당 관제사는 사고기 외에도, 항공기 세대와 동시에 교신하고 있었습니다.

충돌 16초전, 사고기는 급격히 느려졌고, 고도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관제사가 비정상적인 비행을 발견했더라면 충분히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충돌 10초 전까지도 관제사는 다른 항공기와 교신중이었습니다.

충돌 4초전, 사고기에는 위급 상황이라는 '스틱셰이커' 경보까지 울렸지만, 관제탑은 끝내 아무런 경고도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활주로에 접근하던 사고기는 방파제에 부딪히고, 관제사는 그제야 사고가 일어났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착륙 허가 뒤 사고가 나기까지 50초 동안, 관제탑으로부터 어떤 조언이나 정보도 얻지 못한 것입니다.

관제탑의 늑장 대응이 사고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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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상 고도·속도…관제탑 늑장 대응 의혹
    • 입력 2013-07-09 21:18:33
    • 수정2013-07-09 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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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 과정에 공항 관제탑이 늑장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 관제탑과 인접 항공기들과의 교신 내용을 보면 의혹은 더욱 커집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돌 50초 전, 시계 비행 상태로 착륙을 시도하던 사고기가 관제탑으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습니다.

당시 해당 관제사는 사고기 외에도, 항공기 세대와 동시에 교신하고 있었습니다.

충돌 16초전, 사고기는 급격히 느려졌고, 고도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관제사가 비정상적인 비행을 발견했더라면 충분히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충돌 10초 전까지도 관제사는 다른 항공기와 교신중이었습니다.

충돌 4초전, 사고기에는 위급 상황이라는 '스틱셰이커' 경보까지 울렸지만, 관제탑은 끝내 아무런 경고도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활주로에 접근하던 사고기는 방파제에 부딪히고, 관제사는 그제야 사고가 일어났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착륙 허가 뒤 사고가 나기까지 50초 동안, 관제탑으로부터 어떤 조언이나 정보도 얻지 못한 것입니다.

관제탑의 늑장 대응이 사고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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