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관제사 조사…‘한미 동시 브리핑’ 제안

입력 2013.07.10 (21:08) 수정 2013.07.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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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여객기 조종사와 함께 공항 관제사들에 대한 한미 공동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우리 국토부가 사고 관련 브리핑을 동시에 하자고 미국 측에 제안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사고조사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공동 조사팀은 오늘, 사고 당시 착륙을 유도했던 관제사들에 대해 합동 면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에게 활주로 진입을 위한 고도와 각도, 방향 등에 대해 정보를 제대로 제공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조사팀은 공항 측에 최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다시 날아오른 다른 보잉 777기의 항공기록들도 요청했습니다.

<녹취> 데보라 허스먼(미 연방교통안전위 위원장) : "조사팀은 최근 며칠동안 28L(사고 활주로)에 착륙한 모든 보잉777기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관제탑의 늑장대응과 기체결함 가능성까지 두루 살피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한미 양국이 같은 시간에 동시에 할 것을 미국 측에 제안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 NTSB의 정보 흘리기식 브리핑이 사고 원인에 대한 억측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정부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최정호(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브리핑 자료를 발표 30분 전에 우리 조사단에 제공하고, 동일한 시간대에 양국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습니다."

사흘째 한미 양국의 공동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국민이 사망한 중국 정부가 조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NTSB에 요청해 수용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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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관제사 조사…‘한미 동시 브리핑’ 제안
    • 입력 2013-07-10 21:09:20
    • 수정2013-07-10 2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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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여객기 조종사와 함께 공항 관제사들에 대한 한미 공동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우리 국토부가 사고 관련 브리핑을 동시에 하자고 미국 측에 제안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사고조사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공동 조사팀은 오늘, 사고 당시 착륙을 유도했던 관제사들에 대해 합동 면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에게 활주로 진입을 위한 고도와 각도, 방향 등에 대해 정보를 제대로 제공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조사팀은 공항 측에 최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다시 날아오른 다른 보잉 777기의 항공기록들도 요청했습니다.

<녹취> 데보라 허스먼(미 연방교통안전위 위원장) : "조사팀은 최근 며칠동안 28L(사고 활주로)에 착륙한 모든 보잉777기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관제탑의 늑장대응과 기체결함 가능성까지 두루 살피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한미 양국이 같은 시간에 동시에 할 것을 미국 측에 제안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 NTSB의 정보 흘리기식 브리핑이 사고 원인에 대한 억측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정부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최정호(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브리핑 자료를 발표 30분 전에 우리 조사단에 제공하고, 동일한 시간대에 양국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습니다."

사흘째 한미 양국의 공동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국민이 사망한 중국 정부가 조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NTSB에 요청해 수용 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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