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소, 한여름 폭염과의 한판 대결

입력 2013.07.12 (21:25) 수정 2013.07.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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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질때 야외작업이 많은 조선소 직원들은 정말 괴롭습니다.

조선소의 여름나는 방법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여름 햇볕이 쏟아지는 조선소 작업장, 해수면에서 반사된 빛과 콘크리트 바닥의 복사열로 이글거립니다.

햇볕에 달궈진 철판은 열기를 그대로 뿜어냅니다.

한여름 조선소의 대기온도는 40도에 육박하는데다 자재로 쓰려고 쌓아둔 철판의 표면온도는 50도를 훌쩍 넘습니다.

오전 작업을 마친 근로자들에게 전복을 넣은 닭다리 백숙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송우철(삼성중공업 품질경영팀) : "맛있는 거 먹으면, 회사에서 신경 써주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밖에 나가면 더운데, 먹고 나면 힘이 납니다."

수 천도가 넘는 불꽃을 튀기는 용접작업에는 방염복 안으로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는 공기 재킷이 동원됩니다.

조선소 안 백여 곳에 설치된 제빙기에서는 쉴새없이 얼음이 만들어지고 수박 같은 제철 과일도 공급됩니다.

기온이 28.5도를 넘으면 30분, 32.5도를 넘으면 한 시간, 점심시간이 연장됩니다.

<인터뷰> 조영근(삼성중공업 인사관리팀) : "(용접기나 절단기를 이용한), 2천 도가 넘는 고열로 일을 하기 때문에 체내에 수분을 많이 노출시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위를 어떻게 이기느냐가 생산성과 직결되는 조선소, 한여름 폭염과 한판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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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조선소, 한여름 폭염과의 한판 대결
    • 입력 2013-07-12 21:27:25
    • 수정2013-07-13 17: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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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질때 야외작업이 많은 조선소 직원들은 정말 괴롭습니다.

조선소의 여름나는 방법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여름 햇볕이 쏟아지는 조선소 작업장, 해수면에서 반사된 빛과 콘크리트 바닥의 복사열로 이글거립니다.

햇볕에 달궈진 철판은 열기를 그대로 뿜어냅니다.

한여름 조선소의 대기온도는 40도에 육박하는데다 자재로 쓰려고 쌓아둔 철판의 표면온도는 50도를 훌쩍 넘습니다.

오전 작업을 마친 근로자들에게 전복을 넣은 닭다리 백숙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송우철(삼성중공업 품질경영팀) : "맛있는 거 먹으면, 회사에서 신경 써주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밖에 나가면 더운데, 먹고 나면 힘이 납니다."

수 천도가 넘는 불꽃을 튀기는 용접작업에는 방염복 안으로 시원한 바람을 넣어주는 공기 재킷이 동원됩니다.

조선소 안 백여 곳에 설치된 제빙기에서는 쉴새없이 얼음이 만들어지고 수박 같은 제철 과일도 공급됩니다.

기온이 28.5도를 넘으면 30분, 32.5도를 넘으면 한 시간, 점심시간이 연장됩니다.

<인터뷰> 조영근(삼성중공업 인사관리팀) : "(용접기나 절단기를 이용한), 2천 도가 넘는 고열로 일을 하기 때문에 체내에 수분을 많이 노출시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위를 어떻게 이기느냐가 생산성과 직결되는 조선소, 한여름 폭염과 한판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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