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규모 무르시 찬반 시위…정정 불안 계속

입력 2013.07.13 (07:19) 수정 2013.07.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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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르시 대통령 축출 사태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또다시 무르시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우려했던 유혈충돌은 없었지만 이집트 정정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출된 무르시 대통령 지지 세력의 거점인 카이로 나스르시티, 휴일 금요 기도회가 끝난 뒤 무르시의 복귀를 촉구하는 반 군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알 사예드 바드르(무르시 지지자) : "정당성과 헌법을 지지하는 사람은 무르시 대통령이 복귀하기 전까지 이 거리를 떠나지 않을 겁니다."

이에 맞서 반 무르시 세력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무르시 찬반 세력 간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차기 내각에 무슬림형제단도 기용하겠다며 무르시 지지세력에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지지세력은 쿠데타로 탄생한 과도정부는 정당성이 없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최근 유혈 충돌과 관련해서는 시위대를 향한 군 저격수들의 발포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 자나티(의사) : "실탄을 사용한 조준 사격으로 가슴과 머리 목 그리고 복부를 노렸습니다. 모두가 치명적인 총격입니다."

무슬림형제단은 관련 동영상이 '군부의 대학살' 증거라며 지지자들에게 결사 항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사태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이집트 정정 불안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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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대규모 무르시 찬반 시위…정정 불안 계속
    • 입력 2013-07-13 07:21:31
    • 수정2013-07-13 1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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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르시 대통령 축출 사태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또다시 무르시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우려했던 유혈충돌은 없었지만 이집트 정정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출된 무르시 대통령 지지 세력의 거점인 카이로 나스르시티, 휴일 금요 기도회가 끝난 뒤 무르시의 복귀를 촉구하는 반 군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알 사예드 바드르(무르시 지지자) : "정당성과 헌법을 지지하는 사람은 무르시 대통령이 복귀하기 전까지 이 거리를 떠나지 않을 겁니다."

이에 맞서 반 무르시 세력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무르시 찬반 세력 간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차기 내각에 무슬림형제단도 기용하겠다며 무르시 지지세력에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지지세력은 쿠데타로 탄생한 과도정부는 정당성이 없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최근 유혈 충돌과 관련해서는 시위대를 향한 군 저격수들의 발포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하메드 자나티(의사) : "실탄을 사용한 조준 사격으로 가슴과 머리 목 그리고 복부를 노렸습니다. 모두가 치명적인 총격입니다."

무슬림형제단은 관련 동영상이 '군부의 대학살' 증거라며 지지자들에게 결사 항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사태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이집트 정정 불안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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