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킨슨병 환자 복싱으로 증상 개선

입력 2013.07.15 (11:03) 수정 2013.07.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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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도자 마오쩌둥과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J 폭스….

이들 유명인사에게는 파킨슨병에 시달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란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는 뇌의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파괴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몸이 떨리고 경직되거나 신체를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게 주요 증상이죠.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증상을 완화해 환자가 최대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병의 진행을 늦추려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굳어진 근육을 이완하고 체력을 기르는 데 운동만 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차우버(신경과 전문의 ) : “미국 안팎에서 행해진 연구 결과 운동이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 환자들의 경우에도 운동을 시작하거나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은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례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복싱 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좀 무리한 운동이 아닐까 싶은데요.

수업 참가자들은 복싱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해줄 뿐 아니라, 삶의 의욕도 높여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메리 예먼(파킨슨병 환자) :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던 한 남자가 같은 날 휠체어를 밀며 돌아갔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거라면 자신도 해보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느끼게 되는 유대감이 운동 효과를 높여준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터뷰> 피트 스튜어트(파킨슨병 환자) :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몸을 점령하려는 끔찍한 적과 맞서고 있는 제 형제자매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굴복하지 않고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기피하지 않는 게 파킨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지구촌 건강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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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건강정보] 킨슨병 환자 복싱으로 증상 개선
    • 입력 2013-07-15 11:15:16
    • 수정2013-07-15 13:55:54
    지구촌뉴스
중국의 지도자 마오쩌둥과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J 폭스….

이들 유명인사에게는 파킨슨병에 시달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란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는 뇌의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파괴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몸이 떨리고 경직되거나 신체를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게 주요 증상이죠.

파킨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증상을 완화해 환자가 최대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병의 진행을 늦추려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굳어진 근육을 이완하고 체력을 기르는 데 운동만 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엘리자베스 차우버(신경과 전문의 ) : “미국 안팎에서 행해진 연구 결과 운동이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 환자들의 경우에도 운동을 시작하거나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은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례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복싱 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좀 무리한 운동이 아닐까 싶은데요.

수업 참가자들은 복싱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해줄 뿐 아니라, 삶의 의욕도 높여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메리 예먼(파킨슨병 환자) :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던 한 남자가 같은 날 휠체어를 밀며 돌아갔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거라면 자신도 해보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느끼게 되는 유대감이 운동 효과를 높여준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터뷰> 피트 스튜어트(파킨슨병 환자) :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몸을 점령하려는 끔찍한 적과 맞서고 있는 제 형제자매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굴복하지 않고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기피하지 않는 게 파킨슨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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