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낙동강 녹조 북상…식수원 비상

입력 2013.07.19 (06:37) 수정 2013.07.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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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초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가 무더위 속에 상류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녹조는 대구시민들의 취수원인 상수도 보호구역에서도 발견돼 식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 가장자리가 진한 초록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마치 물감을 풀어둔 듯 녹색이 매우 선명합니다.

녹조 주변으로 확산을 막기 위한 펜스도 설치돼 있습니다.

이곳은 강정고령보에서 상류로 약 100미터 지점인데, 이처럼 녹조가 심하게 끼어 있습니다.

이 녹조는 낙동강 본류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5킬로미터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 지점.

낙동강 본류와 합류하는 상수도 보호구역에도 녹조가 심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녹조가 발생한 지역은 지난달 초 녹조가 시작됐던 곳보다 상류로 2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 대구시 취수원인 매곡 정수장 구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 "대구 취수원에서 다량으로 생기고 있다는 것은, 독성 남조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식수원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당국은 녹조 발생을 확인하고 수질 조사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강석재(대구지방환경청) : "클로로필 A는 문산(정수장)이 9.8, 매곡(정수장)이 9.4 남조류는 문산은 제로, 매곡은 백개체 정도가 검출되어서 원수가 양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녹조가 확산될 경우 취수중단 사태까지도 우려되기 때문에 환경당국은 낙동강 수계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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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 낙동강 녹조 북상…식수원 비상
    • 입력 2013-07-19 06:40:31
    • 수정2013-07-19 0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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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초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가 무더위 속에 상류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녹조는 대구시민들의 취수원인 상수도 보호구역에서도 발견돼 식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 가장자리가 진한 초록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마치 물감을 풀어둔 듯 녹색이 매우 선명합니다.

녹조 주변으로 확산을 막기 위한 펜스도 설치돼 있습니다.

이곳은 강정고령보에서 상류로 약 100미터 지점인데, 이처럼 녹조가 심하게 끼어 있습니다.

이 녹조는 낙동강 본류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5킬로미터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 지점.

낙동강 본류와 합류하는 상수도 보호구역에도 녹조가 심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녹조가 발생한 지역은 지난달 초 녹조가 시작됐던 곳보다 상류로 2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 대구시 취수원인 매곡 정수장 구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 "대구 취수원에서 다량으로 생기고 있다는 것은, 독성 남조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식수원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당국은 녹조 발생을 확인하고 수질 조사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강석재(대구지방환경청) : "클로로필 A는 문산(정수장)이 9.8, 매곡(정수장)이 9.4 남조류는 문산은 제로, 매곡은 백개체 정도가 검출되어서 원수가 양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녹조가 확산될 경우 취수중단 사태까지도 우려되기 때문에 환경당국은 낙동강 수계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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