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화록 재검색 착수…‘이지원’ 구동

<앵커 멘트>

여야는 오늘도 어제에 이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을 구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주말인 오늘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찾아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재검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황진하, 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박남춘, 전해철 의원 등 4명의 열람 위원들은 오늘 오후 어제 합의한 재검색 방법으로 열람을 시작하기 위해 국가기록원 내의 열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여야 열람 위원들이 사전에 모여 검색 방법과 열람 절차 등 합의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열람 결과는 오는 22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기록원 측이 실시한 자체 자료보관체계 검색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을 복원 구동해 검색하는 방안도 동원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여야 열람위원들은 어제도 민간 전문가 4명과 함께 대화록을 찾는데 몰두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은 사실상 없는 것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끝내 대화록을 찾지 못할 경우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화록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이미 찾은 자료들부터 서둘러 열람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