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소녀가장, 바이올린 명장으로 키우자

입력 2001.12.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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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소녀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소식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독일 사람들은 14살 김수연 양을 천재소녀라고 부릅니다.
5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불과 9개월 만에 독일 청소년 음악대회에서 1등을 했고 9살 때는 뮌스터 음대에 최연소 입학했습니다.
독일의 방송들도 수연 양의 탁월한 재능을 소개했습니다.
가난한 유학생인 아버지가 2차례나 뇌출혈로 쓰러지자 독일인들이 후원회를 만들어 수연 양을 도왔습니다.
⊙김수연(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가 처음 쓰러지실 때 제가 8살이었거든요.
그런데 동생들도 2명이 있고 그래서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그냥.
⊙기자: 수연 양의 어려움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모국의 후원자들이 나섰습니다.
13일 대한성공회 성당 독주회를 마련해 수연 양을 돕기로 했습니다.
⊙김언호(한길사 대표): 훌륭한 가능성이 있는 재원을 우리가 키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즐거운 일이고 또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의 천재를 우리 힘으로 키우자는 뜻입니다.
⊙김수연(바이올리니스트): 사람들에게 내 음악을 들으면 희망이 되고 힘이 되고 그리고 많이 도와 주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도.
⊙기자: 고국 무대에 처음 서게 될 수연 양의 활을 켜는 모습이 어느 때보다 한결 가볍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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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살 소녀가장, 바이올린 명장으로 키우자
    • 입력 2001-12-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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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소녀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소식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독일 사람들은 14살 김수연 양을 천재소녀라고 부릅니다. 5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불과 9개월 만에 독일 청소년 음악대회에서 1등을 했고 9살 때는 뮌스터 음대에 최연소 입학했습니다. 독일의 방송들도 수연 양의 탁월한 재능을 소개했습니다. 가난한 유학생인 아버지가 2차례나 뇌출혈로 쓰러지자 독일인들이 후원회를 만들어 수연 양을 도왔습니다. ⊙김수연(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가 처음 쓰러지실 때 제가 8살이었거든요. 그런데 동생들도 2명이 있고 그래서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그냥. ⊙기자: 수연 양의 어려움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모국의 후원자들이 나섰습니다. 13일 대한성공회 성당 독주회를 마련해 수연 양을 돕기로 했습니다. ⊙김언호(한길사 대표): 훌륭한 가능성이 있는 재원을 우리가 키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즐거운 일이고 또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의 천재를 우리 힘으로 키우자는 뜻입니다. ⊙김수연(바이올리니스트): 사람들에게 내 음악을 들으면 희망이 되고 힘이 되고 그리고 많이 도와 주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도. ⊙기자: 고국 무대에 처음 서게 될 수연 양의 활을 켜는 모습이 어느 때보다 한결 가볍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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