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하천·침수 도로 운전 대처법은?

입력 2013.07.24 (21:10) 수정 2013.07.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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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아직 끝난게 아니어서 침수피해에 대비하셔야 할텐데요,

특히 운전을 하다가 침수된 곳을 만나면 막막하실겁니다.

침수지역에서의 운전 어떻게 해야하는지 손원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침수 도로를 통과하려던 트럭이 시동이 꺼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하천을 건너던 승용차가 멈춰서면서 운전자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어제는 다리를 건너던 트럭이 물살에 밀려 하천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병규(사고 피해자) : "빨리 가면 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물을 헤치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침수된 도로나 물이 불고 있는 하천은 차로 통과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인터뷰> 박호근(자동차 정비사) : "이 정도 물이 차면 운행을 할 수 없어요. 가던 차도 멈출 수밖에 없어요."

침수된 도로는 육안으로 물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런데도 침수 지역을 무리하게 통과하다가는 보닛 앞 부분에 있는 공기 흡입구로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물이 계속 불어나는 상황이라면 엔진 정지는 곧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타이어 높이 1/3 이상, 또는 배기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면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침수가 심하지 않은 곳을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한다면 차 속도는 시속 2~30km를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 "너무 빠른 속도로 가게 되면 그만큼 물이 튀어 차량 내부에 좋지 않습니다."

차 시동이 꺼진 상황에서 운전자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 수압으로 문을 열 수 없기때문에 그 전에 서둘러 차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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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어난 하천·침수 도로 운전 대처법은?
    • 입력 2013-07-24 21:05:46
    • 수정2013-07-24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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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아직 끝난게 아니어서 침수피해에 대비하셔야 할텐데요,

특히 운전을 하다가 침수된 곳을 만나면 막막하실겁니다.

침수지역에서의 운전 어떻게 해야하는지 손원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침수 도로를 통과하려던 트럭이 시동이 꺼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하천을 건너던 승용차가 멈춰서면서 운전자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어제는 다리를 건너던 트럭이 물살에 밀려 하천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병규(사고 피해자) : "빨리 가면 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물을 헤치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침수된 도로나 물이 불고 있는 하천은 차로 통과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인터뷰> 박호근(자동차 정비사) : "이 정도 물이 차면 운행을 할 수 없어요. 가던 차도 멈출 수밖에 없어요."

침수된 도로는 육안으로 물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런데도 침수 지역을 무리하게 통과하다가는 보닛 앞 부분에 있는 공기 흡입구로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물이 계속 불어나는 상황이라면 엔진 정지는 곧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타이어 높이 1/3 이상, 또는 배기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면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침수가 심하지 않은 곳을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한다면 차 속도는 시속 2~30km를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 "너무 빠른 속도로 가게 되면 그만큼 물이 튀어 차량 내부에 좋지 않습니다."

차 시동이 꺼진 상황에서 운전자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 수압으로 문을 열 수 없기때문에 그 전에 서둘러 차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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