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휴게소 무료 식사’ 중단
입력 2013.07.29 (08:49)
수정 2013.07.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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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0여 년동안 버스 기사들에게 공짜 밥을 줬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휴게소들이 손님 유치를 위해 버스 기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온 건데 이런 관행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휴게소에는 최근 관광버스들의 출입이 뜸해졌습니다.
지난달, 종합안내소에 공문 한 장을 붙인 뒤부터입니다.
공문에 적힌 건 30여 년 동안 휴게소에서 공짜 밥을 먹어온 버스 기사들에게도 밥값을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 : "(공문) 붙여놓고 돈을 주라고 하니까 + 처음에 들었을 때는 빈손으로 왔다가 밥 먹고 나와야되는데 그냥 가야되니까 짜증도 나죠."
손님 수십 명을 태워오는 버스 기사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주는 건 휴게소업계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문제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출하는 버스기사 밥값이 연간 65억 원에 이른다는 것.
휴게소들은 이 비용을 음식 판매 매출이 아니라 판촉비용 같은 운영비로 처리해오자 도로공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정재원 (차장 /도로공사 휴게시설처) : "매년 평균적으로 65억의 매출이 누락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세금 누수도 부가세 포함해서 15,6억 정도 누락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휴게소협회에서는 버스기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밥값의 원가만 받기로 했지만, 기사들은 새로운 제도가 불만입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 : "국도를 많이 이용을 하죠. 식사를 하게되면은 거기가...돈 주고 사먹을 바에는 뭐 여기 들어올 거 없죠."
과거 휴게소영업에 절대적이었던 버스 기사들도 휴게소들의 비용부담 속에 더 이상 공짜밥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0여 년동안 버스 기사들에게 공짜 밥을 줬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휴게소들이 손님 유치를 위해 버스 기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온 건데 이런 관행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휴게소에는 최근 관광버스들의 출입이 뜸해졌습니다.
지난달, 종합안내소에 공문 한 장을 붙인 뒤부터입니다.
공문에 적힌 건 30여 년 동안 휴게소에서 공짜 밥을 먹어온 버스 기사들에게도 밥값을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 : "(공문) 붙여놓고 돈을 주라고 하니까 + 처음에 들었을 때는 빈손으로 왔다가 밥 먹고 나와야되는데 그냥 가야되니까 짜증도 나죠."
손님 수십 명을 태워오는 버스 기사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주는 건 휴게소업계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문제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출하는 버스기사 밥값이 연간 65억 원에 이른다는 것.
휴게소들은 이 비용을 음식 판매 매출이 아니라 판촉비용 같은 운영비로 처리해오자 도로공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정재원 (차장 /도로공사 휴게시설처) : "매년 평균적으로 65억의 매출이 누락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세금 누수도 부가세 포함해서 15,6억 정도 누락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휴게소협회에서는 버스기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밥값의 원가만 받기로 했지만, 기사들은 새로운 제도가 불만입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 : "국도를 많이 이용을 하죠. 식사를 하게되면은 거기가...돈 주고 사먹을 바에는 뭐 여기 들어올 거 없죠."
과거 휴게소영업에 절대적이었던 버스 기사들도 휴게소들의 비용부담 속에 더 이상 공짜밥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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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기사 ‘휴게소 무료 식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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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29 08:50:15
- 수정2013-07-29 08:54:23
<앵커 멘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0여 년동안 버스 기사들에게 공짜 밥을 줬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휴게소들이 손님 유치를 위해 버스 기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온 건데 이런 관행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휴게소에는 최근 관광버스들의 출입이 뜸해졌습니다.
지난달, 종합안내소에 공문 한 장을 붙인 뒤부터입니다.
공문에 적힌 건 30여 년 동안 휴게소에서 공짜 밥을 먹어온 버스 기사들에게도 밥값을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 : "(공문) 붙여놓고 돈을 주라고 하니까 + 처음에 들었을 때는 빈손으로 왔다가 밥 먹고 나와야되는데 그냥 가야되니까 짜증도 나죠."
손님 수십 명을 태워오는 버스 기사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주는 건 휴게소업계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문제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출하는 버스기사 밥값이 연간 65억 원에 이른다는 것.
휴게소들은 이 비용을 음식 판매 매출이 아니라 판촉비용 같은 운영비로 처리해오자 도로공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정재원 (차장 /도로공사 휴게시설처) : "매년 평균적으로 65억의 매출이 누락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세금 누수도 부가세 포함해서 15,6억 정도 누락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휴게소협회에서는 버스기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밥값의 원가만 받기로 했지만, 기사들은 새로운 제도가 불만입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 : "국도를 많이 이용을 하죠. 식사를 하게되면은 거기가...돈 주고 사먹을 바에는 뭐 여기 들어올 거 없죠."
과거 휴게소영업에 절대적이었던 버스 기사들도 휴게소들의 비용부담 속에 더 이상 공짜밥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0여 년동안 버스 기사들에게 공짜 밥을 줬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휴게소들이 손님 유치를 위해 버스 기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온 건데 이런 관행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휴게소에는 최근 관광버스들의 출입이 뜸해졌습니다.
지난달, 종합안내소에 공문 한 장을 붙인 뒤부터입니다.
공문에 적힌 건 30여 년 동안 휴게소에서 공짜 밥을 먹어온 버스 기사들에게도 밥값을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 : "(공문) 붙여놓고 돈을 주라고 하니까 + 처음에 들었을 때는 빈손으로 왔다가 밥 먹고 나와야되는데 그냥 가야되니까 짜증도 나죠."
손님 수십 명을 태워오는 버스 기사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주는 건 휴게소업계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문제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출하는 버스기사 밥값이 연간 65억 원에 이른다는 것.
휴게소들은 이 비용을 음식 판매 매출이 아니라 판촉비용 같은 운영비로 처리해오자 도로공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터뷰>정재원 (차장 /도로공사 휴게시설처) : "매년 평균적으로 65억의 매출이 누락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세금 누수도 부가세 포함해서 15,6억 정도 누락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휴게소협회에서는 버스기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밥값의 원가만 받기로 했지만, 기사들은 새로운 제도가 불만입니다.
<녹취> 관광버스 기사 : "국도를 많이 이용을 하죠. 식사를 하게되면은 거기가...돈 주고 사먹을 바에는 뭐 여기 들어올 거 없죠."
과거 휴게소영업에 절대적이었던 버스 기사들도 휴게소들의 비용부담 속에 더 이상 공짜밥을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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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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