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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별별 재료, 별별 공예가
입력 2013.07.30 (08:41) 수정 2013.07.30 (10:15)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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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재주가 많은 사람들 보면 참 부러운데요,

평범한 재료로 가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솜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그런 사람들 만나볼까요?

노태영 기자와 함께 하죠.

재료가 특이하다 못해 상상이 잘 안 가네요.

<기자 멘트>

네, 머리카락으로 작품을 만든다, 쉽게 상상이 잘 안가실텐데요.

머리카락이 화려한 꽃으로도, 그리고 예쁜 나비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손재주가 대단하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생활 속 재료로 화려한 공예의 세계를 열어나가는 분들 만나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부천의 한 미용실.

평범하게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덕순 씨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취미가 있습니다.

미용실 내부에 전시돼 있는 화사한 꽃부터 여러 장식품까지, 남다른 공예솜씨가 돋보이는데요.

이 작품들은 모두 최 씨가 머리카락으로 만든 것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일이 이제는 전문가 뺨칠만큼 실력이 쌓였습니다.

<인터뷰> 최덕순(머리카락 공예가) : "저는 항상 머리카락을 만지는 사람인데 머리카락으로 뭘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머리카락을) 예쁘게 염색해 봤어요. (염색한 머리카락을) 하나 두 개 붙여 보니까 꽃봉우리가 된 거예요. 그래서 더 많이 붙여보니까 꽃이 된 거에요. 이렇게 되는구나 하면서 시작을 했습니다. 머리카락 공예는 색을 입히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요 "(머리카락이) 하얗게 될 때까지 탈색을 해야 돼요."

색깔을 내기 위해서 원래의 검은 색을 하얗게 탈색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런 뒤 여러가지 염색약과 섞어주면서 하나의 색으로 만드는데요.

가느다란 머리카락에 색을 입히고 자르고 붙여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이런 고된 작업 끝에 아름다운 나비 하나가 완성됩니다.

나비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만든 작품 수만 250여 점.

색감은 물론 모습까지 실제 화초와 비슷한데요.

한 올 한 올 정성을 다해 만든 공예품들은 꽃에서 식물, 쿠키, 아이스크림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누구보다도 작품활동을 즐겁게 하는 최 씨.

최 씨 만의 섬세한 표현력은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하는데요.

<인터뷰> 박금자(경기도 부천시) : "상상을 못하겠다고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드는지..."

하루 일과가 끝날 때쯤이면 항상 머리카락부터 챙기는 최 씨.

<녹취> "매일매일 모아요. 일일이 다 모으신 거예요? 네. 모으는 거예요. 안 버려요. 머리카락이 모자라지는 않으세요? 이웃 미용실에서도 모아줘요. 부탁하기도 하고요."

모은 머리카락은 곧바로 최 씨의 작품 재료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최덕순(머리카락 공예가)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시관을 만들고 싶은 게 꿈이에요. 저는 계속 뭔가 새로운 것을 도전하면서 작품을 만들 거예요."

부산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공예가를 만날 수 있는데요.

공장 한 켠에서 용접 작업이 한창인데요.

조민식 씨는 스테인리스로 작품을 만드는 스테인리스 공예가입니다.

<녹취> "지금 어떤 작업 하고 계신 거죠? 스테인리스로 헬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오토바이를 좋아했다는 조 씨.

여러 재료를 가지고 오토바이를 만들다 보관이 쉽고 오래가는 스테인리스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주위에서 버린 스테인레스가 작품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런 재료들은 어디서 구하시는 거예요? 근처 고물상에 친하신 분이 있으셔서 거기서 얻고 있습니다."

자전거, 헬리콥터 등 지난 6년 동안 만든 70여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민식(스테인리스 공예가) : "버려진 라디오를 버리기 아까워서 제가 한번 임의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세월이 지나니까 부서지더 라고요. 뭔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것도 하나의 작품인데 그래서 스테인리스로 (만들기 시작했고) 스테인리스에서 여러 가지 공예품으로 발전하게 된 거지요."

쓸모없이 버려진 재료가 변신한만큼 환경도 지키는 재활용작품입니다.

<인터뷰> 신훈종(부산광역시 대저2동) : "노력이 무척 많이 들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대단합니다."

많은 작품들 중 이 범선은 최 씨가 가장 아끼는 작품입니다.

<인터뷰> 조민식(스테인리스 공예가) : "컴퓨터로 설계를 한 다음에 (도면) 확인을 하고 작업을 들어가는 편입니다."

1930년대 빅토리아호의 모습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전문서적까지 찾아가며 돛과 실내의 장식 등 당시 범선의 분위기를 꼼꼼하고 섬세하게 재현해냈습니다.

<인터뷰> 조민식(스테인리스 공예가) : "스테인리스 범선이면 스테인리스 범선 조민식 이렇게 이름을 알릴 수 있게끔 작품 활동을 계속 오랫동안 70~80살 될 때까지 하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재료를 이색적인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공예가들.

그들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 [화제포착] 별별 재료, 별별 공예가
    • 입력 2013-07-30 08:43:05
    • 수정2013-07-30 10:15:2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손재주가 많은 사람들 보면 참 부러운데요,

평범한 재료로 가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솜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그런 사람들 만나볼까요?

노태영 기자와 함께 하죠.

재료가 특이하다 못해 상상이 잘 안 가네요.

<기자 멘트>

네, 머리카락으로 작품을 만든다, 쉽게 상상이 잘 안가실텐데요.

머리카락이 화려한 꽃으로도, 그리고 예쁜 나비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손재주가 대단하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생활 속 재료로 화려한 공예의 세계를 열어나가는 분들 만나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부천의 한 미용실.

평범하게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덕순 씨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취미가 있습니다.

미용실 내부에 전시돼 있는 화사한 꽃부터 여러 장식품까지, 남다른 공예솜씨가 돋보이는데요.

이 작품들은 모두 최 씨가 머리카락으로 만든 것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일이 이제는 전문가 뺨칠만큼 실력이 쌓였습니다.

<인터뷰> 최덕순(머리카락 공예가) : "저는 항상 머리카락을 만지는 사람인데 머리카락으로 뭘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머리카락을) 예쁘게 염색해 봤어요. (염색한 머리카락을) 하나 두 개 붙여 보니까 꽃봉우리가 된 거예요. 그래서 더 많이 붙여보니까 꽃이 된 거에요. 이렇게 되는구나 하면서 시작을 했습니다. 머리카락 공예는 색을 입히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요 "(머리카락이) 하얗게 될 때까지 탈색을 해야 돼요."

색깔을 내기 위해서 원래의 검은 색을 하얗게 탈색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그런 뒤 여러가지 염색약과 섞어주면서 하나의 색으로 만드는데요.

가느다란 머리카락에 색을 입히고 자르고 붙여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이런 고된 작업 끝에 아름다운 나비 하나가 완성됩니다.

나비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만든 작품 수만 250여 점.

색감은 물론 모습까지 실제 화초와 비슷한데요.

한 올 한 올 정성을 다해 만든 공예품들은 꽃에서 식물, 쿠키, 아이스크림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누구보다도 작품활동을 즐겁게 하는 최 씨.

최 씨 만의 섬세한 표현력은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하는데요.

<인터뷰> 박금자(경기도 부천시) : "상상을 못하겠다고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드는지..."

하루 일과가 끝날 때쯤이면 항상 머리카락부터 챙기는 최 씨.

<녹취> "매일매일 모아요. 일일이 다 모으신 거예요? 네. 모으는 거예요. 안 버려요. 머리카락이 모자라지는 않으세요? 이웃 미용실에서도 모아줘요. 부탁하기도 하고요."

모은 머리카락은 곧바로 최 씨의 작품 재료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최덕순(머리카락 공예가)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시관을 만들고 싶은 게 꿈이에요. 저는 계속 뭔가 새로운 것을 도전하면서 작품을 만들 거예요."

부산에서도 조금은 특별한 공예가를 만날 수 있는데요.

공장 한 켠에서 용접 작업이 한창인데요.

조민식 씨는 스테인리스로 작품을 만드는 스테인리스 공예가입니다.

<녹취> "지금 어떤 작업 하고 계신 거죠? 스테인리스로 헬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오토바이를 좋아했다는 조 씨.

여러 재료를 가지고 오토바이를 만들다 보관이 쉽고 오래가는 스테인리스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주위에서 버린 스테인레스가 작품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런 재료들은 어디서 구하시는 거예요? 근처 고물상에 친하신 분이 있으셔서 거기서 얻고 있습니다."

자전거, 헬리콥터 등 지난 6년 동안 만든 70여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민식(스테인리스 공예가) : "버려진 라디오를 버리기 아까워서 제가 한번 임의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세월이 지나니까 부서지더 라고요. 뭔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것도 하나의 작품인데 그래서 스테인리스로 (만들기 시작했고) 스테인리스에서 여러 가지 공예품으로 발전하게 된 거지요."

쓸모없이 버려진 재료가 변신한만큼 환경도 지키는 재활용작품입니다.

<인터뷰> 신훈종(부산광역시 대저2동) : "노력이 무척 많이 들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대단합니다."

많은 작품들 중 이 범선은 최 씨가 가장 아끼는 작품입니다.

<인터뷰> 조민식(스테인리스 공예가) : "컴퓨터로 설계를 한 다음에 (도면) 확인을 하고 작업을 들어가는 편입니다."

1930년대 빅토리아호의 모습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전문서적까지 찾아가며 돛과 실내의 장식 등 당시 범선의 분위기를 꼼꼼하고 섬세하게 재현해냈습니다.

<인터뷰> 조민식(스테인리스 공예가) : "스테인리스 범선이면 스테인리스 범선 조민식 이렇게 이름을 알릴 수 있게끔 작품 활동을 계속 오랫동안 70~80살 될 때까지 하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재료를 이색적인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공예가들.

그들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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