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지자체 수질 측정기기 입찰 ’잡음’
입력 2013.08.07 (07:39)
수정 2013.08.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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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1월부터 하수나 폐수처리장에 자동측정기기들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오 폐수 상황을 파악하는 수질 TMS 사업이 의무화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지자체들이 한꺼번에 사업을 발주하면서 입찰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군은 최근 하수처리장에 설치할 수질 오염 자동측정기기를 발주했습니다.
가격은 10억여 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입찰 공고에 특정 기능을 명시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사실상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양평군 관계자(음성변조) : "잘못된 거 알고 나서 다시 공고를 내렸거든요."
이런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한두 곳이 아닙니다.
전북 부안군이 제시한 입찰 자격은 소프트웨어 사업자.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반발이 일었고, 역시 입찰 공고는 취소됐습니다.
전북 고창군은 처음부터 아예 5개 업체만 찍어서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공사 기준금액의 85% 이하로 가격을 써내면 탈락이라고 명시했는데 3개 업체가 그 이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고창군 출신 인사가 대표로 있는 한 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녹취> 고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지명입찰 방식을 택한 걸로 되어있더라고요.) 제가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거든요."
중앙 정부 기관의 경우 1억 원 이상의 공사는 조달청을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자체 발주에다 기준도 임의대로 정할 수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발주될 때마다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 수질 자동측정기기 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사실상 그 업체에게 주려는 '수의계약'과 같은 내용이고...."
내년 1월까지 지자체 등이 발주하는 수질측정기기 시장 규모는 3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내년 1월부터 하수나 폐수처리장에 자동측정기기들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오 폐수 상황을 파악하는 수질 TMS 사업이 의무화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지자체들이 한꺼번에 사업을 발주하면서 입찰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군은 최근 하수처리장에 설치할 수질 오염 자동측정기기를 발주했습니다.
가격은 10억여 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입찰 공고에 특정 기능을 명시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사실상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양평군 관계자(음성변조) : "잘못된 거 알고 나서 다시 공고를 내렸거든요."
이런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한두 곳이 아닙니다.
전북 부안군이 제시한 입찰 자격은 소프트웨어 사업자.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반발이 일었고, 역시 입찰 공고는 취소됐습니다.
전북 고창군은 처음부터 아예 5개 업체만 찍어서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공사 기준금액의 85% 이하로 가격을 써내면 탈락이라고 명시했는데 3개 업체가 그 이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고창군 출신 인사가 대표로 있는 한 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녹취> 고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지명입찰 방식을 택한 걸로 되어있더라고요.) 제가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거든요."
중앙 정부 기관의 경우 1억 원 이상의 공사는 조달청을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자체 발주에다 기준도 임의대로 정할 수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발주될 때마다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 수질 자동측정기기 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사실상 그 업체에게 주려는 '수의계약'과 같은 내용이고...."
내년 1월까지 지자체 등이 발주하는 수질측정기기 시장 규모는 3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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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07 07:41:02
- 수정2013-08-07 07: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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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하수나 폐수처리장에 자동측정기기들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오 폐수 상황을 파악하는 수질 TMS 사업이 의무화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지자체들이 한꺼번에 사업을 발주하면서 입찰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군은 최근 하수처리장에 설치할 수질 오염 자동측정기기를 발주했습니다.
가격은 10억여 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입찰 공고에 특정 기능을 명시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사실상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양평군 관계자(음성변조) : "잘못된 거 알고 나서 다시 공고를 내렸거든요."
이런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한두 곳이 아닙니다.
전북 부안군이 제시한 입찰 자격은 소프트웨어 사업자.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반발이 일었고, 역시 입찰 공고는 취소됐습니다.
전북 고창군은 처음부터 아예 5개 업체만 찍어서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공사 기준금액의 85% 이하로 가격을 써내면 탈락이라고 명시했는데 3개 업체가 그 이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고창군 출신 인사가 대표로 있는 한 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녹취> 고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지명입찰 방식을 택한 걸로 되어있더라고요.) 제가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거든요."
중앙 정부 기관의 경우 1억 원 이상의 공사는 조달청을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자체 발주에다 기준도 임의대로 정할 수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발주될 때마다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 수질 자동측정기기 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사실상 그 업체에게 주려는 '수의계약'과 같은 내용이고...."
내년 1월까지 지자체 등이 발주하는 수질측정기기 시장 규모는 3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내년 1월부터 하수나 폐수처리장에 자동측정기기들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오 폐수 상황을 파악하는 수질 TMS 사업이 의무화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지자체들이 한꺼번에 사업을 발주하면서 입찰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군은 최근 하수처리장에 설치할 수질 오염 자동측정기기를 발주했습니다.
가격은 10억여 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입찰 공고에 특정 기능을 명시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사실상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양평군 관계자(음성변조) : "잘못된 거 알고 나서 다시 공고를 내렸거든요."
이런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한두 곳이 아닙니다.
전북 부안군이 제시한 입찰 자격은 소프트웨어 사업자.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반발이 일었고, 역시 입찰 공고는 취소됐습니다.
전북 고창군은 처음부터 아예 5개 업체만 찍어서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공사 기준금액의 85% 이하로 가격을 써내면 탈락이라고 명시했는데 3개 업체가 그 이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고창군 출신 인사가 대표로 있는 한 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녹취> 고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지명입찰 방식을 택한 걸로 되어있더라고요.) 제가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거든요."
중앙 정부 기관의 경우 1억 원 이상의 공사는 조달청을 통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자체 발주에다 기준도 임의대로 정할 수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 발주될 때마다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 수질 자동측정기기 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사실상 그 업체에게 주려는 '수의계약'과 같은 내용이고...."
내년 1월까지 지자체 등이 발주하는 수질측정기기 시장 규모는 3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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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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