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을 수색견으로 훈련시켜 활용

<앵커 멘트>

홍콩에서는 유기견을 훈련해 수색견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동물 사랑과 비용 절감을 함께 실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홍콩 중심부를 담당하고 있는 수색견 16마리 가운데 세 마리는 한때 유기견이었습니다.

주로 마약이나 범죄 용의자 등을 찾아내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윈롱(홍콩 경찰) : "8주간의 훈련과 엄격한 시험을 거쳐 마약 수색 현장에 투입하는데 수입 수색견에 뒤지지 않습니다."

유기견은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경험 때문에 다른 개에 비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사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더 많은 사랑과 특별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을 많이 대해봤기 때문에 담력이 큰 장점도 있습니다.

모든 유기견이 수색견이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세 살 이하의 놀이와 먹을 것을 좋아하는 유기견만 훌륭한 수색견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유기견 활용 방안은 시민들에게 동물 애호를 홍보하고 정부 예산도 절감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