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 또 대형산불…3천 명 강제 대피령

입력 2013.08.09 (06:11) 수정 2013.08.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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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2주만에 또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7백 가구 3천 여 주민들이 강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주택 수 십 채가 불타고 소방관 등 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불기둥이 맹렬하게 타오르며 이곳저곳,사방으로 번저나갑니다.

LA 인근 배닝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 사이 여의도 면적 8배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주택 수 십 채가 파괴됐고 적어도 소방관과 주민 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당국은 불길이 7개 마을을 위협해오자 주민 3천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배닝(주민) : "애완동물들이 지금 저 위에 있는데 아무리 설득을 해도 못 가게 막네요. 어쩌죠.못 구할 것 같아요."

현장에는 소방관 2천 여 명과 항공기와 헬기 20대가 투입됐습니다.

방화선을 만들어 마을 반대쪽으로 불길을 돌리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속 60킬로미터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율은 10%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루카스(캘리포니아 소방본부장) :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불길의 방향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저희도 옮겨다니며 진화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국은 주변 고속도로와 캠프장을 폐쇄하고 연기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해 주민 5만 명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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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인근 또 대형산불…3천 명 강제 대피령
    • 입력 2013-08-09 06:12:17
    • 수정2013-08-09 0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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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2주만에 또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7백 가구 3천 여 주민들이 강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주택 수 십 채가 불타고 소방관 등 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불기둥이 맹렬하게 타오르며 이곳저곳,사방으로 번저나갑니다.

LA 인근 배닝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 사이 여의도 면적 8배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주택 수 십 채가 파괴됐고 적어도 소방관과 주민 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당국은 불길이 7개 마을을 위협해오자 주민 3천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배닝(주민) : "애완동물들이 지금 저 위에 있는데 아무리 설득을 해도 못 가게 막네요. 어쩌죠.못 구할 것 같아요."

현장에는 소방관 2천 여 명과 항공기와 헬기 20대가 투입됐습니다.

방화선을 만들어 마을 반대쪽으로 불길을 돌리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속 60킬로미터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율은 10%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 루카스(캘리포니아 소방본부장) : "바람이 어떻게 부느냐에 따라 불길의 방향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저희도 옮겨다니며 진화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국은 주변 고속도로와 캠프장을 폐쇄하고 연기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해 주민 5만 명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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