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권 시동 ‘투표법 개악 맹공’

입력 2013.08.14 (06:35) 수정 2013.08.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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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모처럼만에 말문을 열었습니다.

대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공화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일부 주의 투표법 개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 행보를 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장관에서 물러난 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오랫만에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최근 공화당이 장악한 주를 중심으로 투표자 신분 확인 등을 강화하는 투표법 개정안을 잇달아 통과시킨 데 대해 강한 반대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

최근들어 공화당이 주지사와 의회를 장악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의 소지를 의무화하고 조기 투표 기간도 줄이는 법안을 만들었으며 캔사스 주도 유권자 등록에 제한을 가하고 나섰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공개 행보는 젊은층과 소수 인종의 투표권 제한을 막지 않을 경우 다음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치 해설가들의 분석입니다.

미국 방송 CNN과 NBC, 그리고 팍스 뉴스가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할 만큼 클린턴 장관은 대권 예상주자 가운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한 예비주자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반대진영에서는 외곽 때리기에 치중하고 있고 투표법 개정도 그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 결과는 차기 대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클린턴의 정치행보도 점점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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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대권 시동 ‘투표법 개악 맹공’
    • 입력 2013-08-14 06:37:16
    • 수정2013-08-14 07: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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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모처럼만에 말문을 열었습니다.

대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공화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일부 주의 투표법 개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치 행보를 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장관에서 물러난 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오랫만에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최근 공화당이 장악한 주를 중심으로 투표자 신분 확인 등을 강화하는 투표법 개정안을 잇달아 통과시킨 데 대해 강한 반대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

최근들어 공화당이 주지사와 의회를 장악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의 소지를 의무화하고 조기 투표 기간도 줄이는 법안을 만들었으며 캔사스 주도 유권자 등록에 제한을 가하고 나섰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공개 행보는 젊은층과 소수 인종의 투표권 제한을 막지 않을 경우 다음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치 해설가들의 분석입니다.

미국 방송 CNN과 NBC, 그리고 팍스 뉴스가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할 만큼 클린턴 장관은 대권 예상주자 가운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한 예비주자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반대진영에서는 외곽 때리기에 치중하고 있고 투표법 개정도 그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 결과는 차기 대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클린턴의 정치행보도 점점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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