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의 끈질긴 역사 교육

입력 2013.08.14 (07:41) 수정 2013.08.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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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68년째를 맞는 8.15 광복절입니다.

침략전쟁 사실조차 부인하는 등 일본의 정치권의 우경화가 거세지는 만큼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일본 내 양심 세력들의 움직임도 더욱 적극적이 되고 있는데요.

홍수진 특파원이 나고야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 나고야 성 앞에 한.일 고등학생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침략전쟁 말기 '근로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끌려온 우리 10대 소녀들이 군수공장에서 일하며 일본을 위해 죽을 각오까지 강요당한 현장입니다.

<녹취> 다카하시(前 고교 교사) : "일본은 좋은 나라다"라고 일본말로 말하도록 강요도 했습니다."

30여 년 째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돕고 있는 다카하시 씨는 소녀들의 흔적을 되짚어가며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교과서에는 없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야마네, 캄베(日 고2) : "스스로 적극적으로 공부해나가지 않으면 (일본에서)진짜 역사는 알수가 없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올해는 1944년 당시 미쓰비시 전투기 공장에서 소녀들과 함께 일했던 84세의 무라마쓰 씨도 나섰습니다.

당시 근로자 중 유일하게 증언에 나선 일본인입니다.

<인터뷰> 무라마쓰(前 미쓰비시중공업 근무) : "일본정부가 근본적 해결을 하려고 하지 않으니 우리 일본 국민이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 애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들은 근로정신대 위령비 앞에 꽃을 바치며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다시 슬픔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진실을 여기에 새긴다 일본 내 양심세력들이 일본 정부,미쓰비시에 끈질기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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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시민단체의 끈질긴 역사 교육
    • 입력 2013-08-14 07:43:32
    • 수정2013-08-14 07: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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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68년째를 맞는 8.15 광복절입니다.

침략전쟁 사실조차 부인하는 등 일본의 정치권의 우경화가 거세지는 만큼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일본 내 양심 세력들의 움직임도 더욱 적극적이 되고 있는데요.

홍수진 특파원이 나고야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 나고야 성 앞에 한.일 고등학생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침략전쟁 말기 '근로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끌려온 우리 10대 소녀들이 군수공장에서 일하며 일본을 위해 죽을 각오까지 강요당한 현장입니다.

<녹취> 다카하시(前 고교 교사) : "일본은 좋은 나라다"라고 일본말로 말하도록 강요도 했습니다."

30여 년 째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돕고 있는 다카하시 씨는 소녀들의 흔적을 되짚어가며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교과서에는 없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야마네, 캄베(日 고2) : "스스로 적극적으로 공부해나가지 않으면 (일본에서)진짜 역사는 알수가 없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올해는 1944년 당시 미쓰비시 전투기 공장에서 소녀들과 함께 일했던 84세의 무라마쓰 씨도 나섰습니다.

당시 근로자 중 유일하게 증언에 나선 일본인입니다.

<인터뷰> 무라마쓰(前 미쓰비시중공업 근무) : "일본정부가 근본적 해결을 하려고 하지 않으니 우리 일본 국민이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 애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들은 근로정신대 위령비 앞에 꽃을 바치며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다시 슬픔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진실을 여기에 새긴다 일본 내 양심세력들이 일본 정부,미쓰비시에 끈질기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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