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반려견 교육 학교·상담사까지…
입력 2013.08.14 (08:42)
수정 2013.08.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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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만 명이나 된다고 하죠.
이러다 보니까 요즘은 동물병원도 곳곳에 보이고, 심지어는 유치원이라는 곳까지 있더라고요.
때로 반려동물들이 사람 못잖은 호사를 누린다는 생각도 들곤 하는데요.
오늘은 반려 동물, 그 가운데서도 개를 중심으로 새로 생겨난 경향들을 취재했습니다.
전주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가끔 해외 토픽에서 반려견 스파나 헬스클럽 보이는데,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군요.
<리포트>
우리나라에도 그런 서비스 시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책임감이 수반된 주인의 사랑이겠지만요.
말씀하신대로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집들이 늘면서, 관련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새로운 직업까지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일면을 취재했습니다.
반려동물들의 천국이라는 미국, 미국에서는 반려견 호텔에도 등급이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 스파도 있고요.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클럽에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시켜주는 독 시터까지 정말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올 법 하죠?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한 가정을 찾아가봤는데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가족이 큰 소리로 이름을 불렀는데도,
<녹취> "보슬아, 이리 와."
꼼짝도 하지 않고 무시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는데요.
<인터뷰> 백수정(주인) : "이 강아지는 유기견이고요. 데려온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저 말고는 가족이랑 별로 안 친한 것 같아요."
<녹취> 백수정(주인) : "안녕하세요."
<녹취>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안녕하세요."
짜잔, 해결사가 초대됐습니다.
동물의 마음을 읽는다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동물 상담치료사인데요
김동기씨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보슬이를 찬찬히 살펴보는데, 동물과의 교감, 과연 어떻게 이뤄질까요?
<인터뷰>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동물들이 보내주는 이미지를 받아서 제가 다시 그 이미지를 동물들에게 돌려보내 주는 거죠. 그런 식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거죠."
일단 가만히 지켜보는 게 바로 교감의 시작인데요,
최근 이렇게 반려동물과 관련한 상담과 교감을 문의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감정이 아주 슬픈 감정이 많거든요. (보슬이) 얘를 집에 두고 나가실 때 많이 슬픈 감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나가시기 전에 많은 얘기를 하고 나가시는 게 좋아요."
그동안 말이 통하지 않아 알 수 없던 동물들의 마음을 알고 나니 주인은 미안하기만 한데요
<인터뷰> 백수정(주인) : "아이들 마음을 알아서 아주 신기하기도 하고, 좀 미안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있어야 되는지도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서울 근방의 한 오피스텔, 들어가자마자 개들이 반겨주는데요.
생김새도 다양한 개들이 무리로 뛰어노는 이곳! 도대체 뭘 하는 곳일까요?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여기는) 애견 유치원입니다.(여기서는 뭘 가르치나요?) 애견 유치원 같은 경우에 아이들 사회화 훈련 같은 것, 배변 훈련, 복종 훈련, 아이들 장기 같은 것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개들끼리 어울려 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개와 단 둘이만 사는 싱글족과 맞벌이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답니다.
<인터뷰> 신지영(애견 학부모) : "우리 아이가 좀 심심해하고 그래서 애들과 좀 어울리게 하려고 왔는데요."
<녹취> "기다려!"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견공들이니만큼 예절 교육도 필수인데요.
유치원 강아지들은 복종 훈련으로 생활 속 예절을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복종 훈련은 사람에게 복종한다는 뜻이고요. 복종하게 되면 얘들이 손이라든지 엎드려, 이런 것들을 했을 때 쾌감을 느끼게 돼요. 그래서 사람도 즐겁고 강아지들한테도 즐거움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반려견 유치원은 매일 아침저녁 주인이 데리고 오가기도 하고, 장기로 입소시키는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개가 집에 혼자 있으면서 외로워하지 않을 수 있어 인기가 꾸준하답니다.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강아지 같은 경우에는 주인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강아지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이런 유치원을 통해서 강아지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소통함으로써 수명도 연장되고 성격도 더 좋아질 수 있는 것 때문에 유치원을 하는 것입니다."
애견 옷은 이제 흔히 볼 수 있죠?
최근에는 그 판도가 진화해 더 고급화되고 있는데요.
디자인과 재료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간식 삼매경에 빠진 이 개, 왕건이는 어엿한 직함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무슨 강아지가 영업이사예요?"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영업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영업이사죠. 일단은 왕건이가 피팅 모델을 해서 손님을 많이 모셔 오고요. 또 대외적으로는 어려운 강아지들, 불우한 친구들한테 도움도 주고, 기부금도 내주고 그러고 있어요."
영업이사의 매서운 감시 속에 올 가을 옷 만들기가 한창인데요.
쉴 새 없이 손을 놀리는 디자이너의 보람도 큽니다.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보세요. 이게 제가 만든 강아지 옷입니다. 사실상 만드는 방법은 차이가 있죠. 체형이 다르니까.하지만 좋은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을 계속 연구하고 유행을 따라간다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사람 옷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영업이사 왕건이 커플의 모델 촬영!
그런데 입고 있는 건 구명조끼입니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서라나요.
심지어 강아지 비키니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여름이라) 바다에 많이 가시죠. 수영장도 많이 가시고. 당연히 수영복도 필요하고 또 구명조끼도 필요하겠죠?"
디자이너 황희진 씨는 사람 옷처럼 새롭고 질 좋은 원단을 쓰고, 자외선 차단 같은 기능을 시험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즐겁다고 합니다.
동물 소통 전문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 반려동물 유치원, 그리고 애견 패션 디자이너까지 애완견, 아니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직업들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만 명이나 된다고 하죠.
이러다 보니까 요즘은 동물병원도 곳곳에 보이고, 심지어는 유치원이라는 곳까지 있더라고요.
때로 반려동물들이 사람 못잖은 호사를 누린다는 생각도 들곤 하는데요.
오늘은 반려 동물, 그 가운데서도 개를 중심으로 새로 생겨난 경향들을 취재했습니다.
전주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가끔 해외 토픽에서 반려견 스파나 헬스클럽 보이는데,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군요.
<리포트>
우리나라에도 그런 서비스 시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책임감이 수반된 주인의 사랑이겠지만요.
말씀하신대로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집들이 늘면서, 관련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새로운 직업까지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일면을 취재했습니다.
반려동물들의 천국이라는 미국, 미국에서는 반려견 호텔에도 등급이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 스파도 있고요.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클럽에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시켜주는 독 시터까지 정말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올 법 하죠?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한 가정을 찾아가봤는데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가족이 큰 소리로 이름을 불렀는데도,
<녹취> "보슬아, 이리 와."
꼼짝도 하지 않고 무시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는데요.
<인터뷰> 백수정(주인) : "이 강아지는 유기견이고요. 데려온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저 말고는 가족이랑 별로 안 친한 것 같아요."
<녹취> 백수정(주인) : "안녕하세요."
<녹취>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안녕하세요."
짜잔, 해결사가 초대됐습니다.
동물의 마음을 읽는다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동물 상담치료사인데요
김동기씨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보슬이를 찬찬히 살펴보는데, 동물과의 교감, 과연 어떻게 이뤄질까요?
<인터뷰>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동물들이 보내주는 이미지를 받아서 제가 다시 그 이미지를 동물들에게 돌려보내 주는 거죠. 그런 식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거죠."
일단 가만히 지켜보는 게 바로 교감의 시작인데요,
최근 이렇게 반려동물과 관련한 상담과 교감을 문의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감정이 아주 슬픈 감정이 많거든요. (보슬이) 얘를 집에 두고 나가실 때 많이 슬픈 감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나가시기 전에 많은 얘기를 하고 나가시는 게 좋아요."
그동안 말이 통하지 않아 알 수 없던 동물들의 마음을 알고 나니 주인은 미안하기만 한데요
<인터뷰> 백수정(주인) : "아이들 마음을 알아서 아주 신기하기도 하고, 좀 미안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있어야 되는지도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서울 근방의 한 오피스텔, 들어가자마자 개들이 반겨주는데요.
생김새도 다양한 개들이 무리로 뛰어노는 이곳! 도대체 뭘 하는 곳일까요?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여기는) 애견 유치원입니다.(여기서는 뭘 가르치나요?) 애견 유치원 같은 경우에 아이들 사회화 훈련 같은 것, 배변 훈련, 복종 훈련, 아이들 장기 같은 것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개들끼리 어울려 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개와 단 둘이만 사는 싱글족과 맞벌이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답니다.
<인터뷰> 신지영(애견 학부모) : "우리 아이가 좀 심심해하고 그래서 애들과 좀 어울리게 하려고 왔는데요."
<녹취> "기다려!"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견공들이니만큼 예절 교육도 필수인데요.
유치원 강아지들은 복종 훈련으로 생활 속 예절을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복종 훈련은 사람에게 복종한다는 뜻이고요. 복종하게 되면 얘들이 손이라든지 엎드려, 이런 것들을 했을 때 쾌감을 느끼게 돼요. 그래서 사람도 즐겁고 강아지들한테도 즐거움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반려견 유치원은 매일 아침저녁 주인이 데리고 오가기도 하고, 장기로 입소시키는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개가 집에 혼자 있으면서 외로워하지 않을 수 있어 인기가 꾸준하답니다.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강아지 같은 경우에는 주인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강아지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이런 유치원을 통해서 강아지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소통함으로써 수명도 연장되고 성격도 더 좋아질 수 있는 것 때문에 유치원을 하는 것입니다."
애견 옷은 이제 흔히 볼 수 있죠?
최근에는 그 판도가 진화해 더 고급화되고 있는데요.
디자인과 재료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간식 삼매경에 빠진 이 개, 왕건이는 어엿한 직함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무슨 강아지가 영업이사예요?"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영업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영업이사죠. 일단은 왕건이가 피팅 모델을 해서 손님을 많이 모셔 오고요. 또 대외적으로는 어려운 강아지들, 불우한 친구들한테 도움도 주고, 기부금도 내주고 그러고 있어요."
영업이사의 매서운 감시 속에 올 가을 옷 만들기가 한창인데요.
쉴 새 없이 손을 놀리는 디자이너의 보람도 큽니다.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보세요. 이게 제가 만든 강아지 옷입니다. 사실상 만드는 방법은 차이가 있죠. 체형이 다르니까.하지만 좋은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을 계속 연구하고 유행을 따라간다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사람 옷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영업이사 왕건이 커플의 모델 촬영!
그런데 입고 있는 건 구명조끼입니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서라나요.
심지어 강아지 비키니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여름이라) 바다에 많이 가시죠. 수영장도 많이 가시고. 당연히 수영복도 필요하고 또 구명조끼도 필요하겠죠?"
디자이너 황희진 씨는 사람 옷처럼 새롭고 질 좋은 원단을 쓰고, 자외선 차단 같은 기능을 시험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즐겁다고 합니다.
동물 소통 전문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 반려동물 유치원, 그리고 애견 패션 디자이너까지 애완견, 아니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직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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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포착] 반려견 교육 학교·상담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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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14 08:44:33
- 수정2013-08-14 10:51:45
<앵커 멘트>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만 명이나 된다고 하죠.
이러다 보니까 요즘은 동물병원도 곳곳에 보이고, 심지어는 유치원이라는 곳까지 있더라고요.
때로 반려동물들이 사람 못잖은 호사를 누린다는 생각도 들곤 하는데요.
오늘은 반려 동물, 그 가운데서도 개를 중심으로 새로 생겨난 경향들을 취재했습니다.
전주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가끔 해외 토픽에서 반려견 스파나 헬스클럽 보이는데,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군요.
<리포트>
우리나라에도 그런 서비스 시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책임감이 수반된 주인의 사랑이겠지만요.
말씀하신대로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집들이 늘면서, 관련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새로운 직업까지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일면을 취재했습니다.
반려동물들의 천국이라는 미국, 미국에서는 반려견 호텔에도 등급이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 스파도 있고요.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클럽에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시켜주는 독 시터까지 정말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올 법 하죠?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한 가정을 찾아가봤는데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가족이 큰 소리로 이름을 불렀는데도,
<녹취> "보슬아, 이리 와."
꼼짝도 하지 않고 무시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는데요.
<인터뷰> 백수정(주인) : "이 강아지는 유기견이고요. 데려온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저 말고는 가족이랑 별로 안 친한 것 같아요."
<녹취> 백수정(주인) : "안녕하세요."
<녹취>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안녕하세요."
짜잔, 해결사가 초대됐습니다.
동물의 마음을 읽는다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동물 상담치료사인데요
김동기씨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보슬이를 찬찬히 살펴보는데, 동물과의 교감, 과연 어떻게 이뤄질까요?
<인터뷰>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동물들이 보내주는 이미지를 받아서 제가 다시 그 이미지를 동물들에게 돌려보내 주는 거죠. 그런 식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거죠."
일단 가만히 지켜보는 게 바로 교감의 시작인데요,
최근 이렇게 반려동물과 관련한 상담과 교감을 문의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감정이 아주 슬픈 감정이 많거든요. (보슬이) 얘를 집에 두고 나가실 때 많이 슬픈 감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나가시기 전에 많은 얘기를 하고 나가시는 게 좋아요."
그동안 말이 통하지 않아 알 수 없던 동물들의 마음을 알고 나니 주인은 미안하기만 한데요
<인터뷰> 백수정(주인) : "아이들 마음을 알아서 아주 신기하기도 하고, 좀 미안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있어야 되는지도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서울 근방의 한 오피스텔, 들어가자마자 개들이 반겨주는데요.
생김새도 다양한 개들이 무리로 뛰어노는 이곳! 도대체 뭘 하는 곳일까요?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여기는) 애견 유치원입니다.(여기서는 뭘 가르치나요?) 애견 유치원 같은 경우에 아이들 사회화 훈련 같은 것, 배변 훈련, 복종 훈련, 아이들 장기 같은 것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개들끼리 어울려 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개와 단 둘이만 사는 싱글족과 맞벌이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답니다.
<인터뷰> 신지영(애견 학부모) : "우리 아이가 좀 심심해하고 그래서 애들과 좀 어울리게 하려고 왔는데요."
<녹취> "기다려!"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견공들이니만큼 예절 교육도 필수인데요.
유치원 강아지들은 복종 훈련으로 생활 속 예절을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복종 훈련은 사람에게 복종한다는 뜻이고요. 복종하게 되면 얘들이 손이라든지 엎드려, 이런 것들을 했을 때 쾌감을 느끼게 돼요. 그래서 사람도 즐겁고 강아지들한테도 즐거움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반려견 유치원은 매일 아침저녁 주인이 데리고 오가기도 하고, 장기로 입소시키는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개가 집에 혼자 있으면서 외로워하지 않을 수 있어 인기가 꾸준하답니다.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강아지 같은 경우에는 주인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강아지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이런 유치원을 통해서 강아지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소통함으로써 수명도 연장되고 성격도 더 좋아질 수 있는 것 때문에 유치원을 하는 것입니다."
애견 옷은 이제 흔히 볼 수 있죠?
최근에는 그 판도가 진화해 더 고급화되고 있는데요.
디자인과 재료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간식 삼매경에 빠진 이 개, 왕건이는 어엿한 직함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무슨 강아지가 영업이사예요?"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영업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영업이사죠. 일단은 왕건이가 피팅 모델을 해서 손님을 많이 모셔 오고요. 또 대외적으로는 어려운 강아지들, 불우한 친구들한테 도움도 주고, 기부금도 내주고 그러고 있어요."
영업이사의 매서운 감시 속에 올 가을 옷 만들기가 한창인데요.
쉴 새 없이 손을 놀리는 디자이너의 보람도 큽니다.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보세요. 이게 제가 만든 강아지 옷입니다. 사실상 만드는 방법은 차이가 있죠. 체형이 다르니까.하지만 좋은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을 계속 연구하고 유행을 따라간다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사람 옷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영업이사 왕건이 커플의 모델 촬영!
그런데 입고 있는 건 구명조끼입니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서라나요.
심지어 강아지 비키니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여름이라) 바다에 많이 가시죠. 수영장도 많이 가시고. 당연히 수영복도 필요하고 또 구명조끼도 필요하겠죠?"
디자이너 황희진 씨는 사람 옷처럼 새롭고 질 좋은 원단을 쓰고, 자외선 차단 같은 기능을 시험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즐겁다고 합니다.
동물 소통 전문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 반려동물 유치원, 그리고 애견 패션 디자이너까지 애완견, 아니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직업들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만 명이나 된다고 하죠.
이러다 보니까 요즘은 동물병원도 곳곳에 보이고, 심지어는 유치원이라는 곳까지 있더라고요.
때로 반려동물들이 사람 못잖은 호사를 누린다는 생각도 들곤 하는데요.
오늘은 반려 동물, 그 가운데서도 개를 중심으로 새로 생겨난 경향들을 취재했습니다.
전주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가끔 해외 토픽에서 반려견 스파나 헬스클럽 보이는데,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군요.
<리포트>
우리나라에도 그런 서비스 시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책임감이 수반된 주인의 사랑이겠지만요.
말씀하신대로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집들이 늘면서, 관련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새로운 직업까지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 일면을 취재했습니다.
반려동물들의 천국이라는 미국, 미국에서는 반려견 호텔에도 등급이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 스파도 있고요.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클럽에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시켜주는 독 시터까지 정말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올 법 하죠?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한 가정을 찾아가봤는데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가족이 큰 소리로 이름을 불렀는데도,
<녹취> "보슬아, 이리 와."
꼼짝도 하지 않고 무시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는데요.
<인터뷰> 백수정(주인) : "이 강아지는 유기견이고요. 데려온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저 말고는 가족이랑 별로 안 친한 것 같아요."
<녹취> 백수정(주인) : "안녕하세요."
<녹취>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안녕하세요."
짜잔, 해결사가 초대됐습니다.
동물의 마음을 읽는다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동물 상담치료사인데요
김동기씨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보슬이를 찬찬히 살펴보는데, 동물과의 교감, 과연 어떻게 이뤄질까요?
<인터뷰>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동물들이 보내주는 이미지를 받아서 제가 다시 그 이미지를 동물들에게 돌려보내 주는 거죠. 그런 식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거죠."
일단 가만히 지켜보는 게 바로 교감의 시작인데요,
최근 이렇게 반려동물과 관련한 상담과 교감을 문의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기(애니멀 커뮤니케이터) : "감정이 아주 슬픈 감정이 많거든요. (보슬이) 얘를 집에 두고 나가실 때 많이 슬픈 감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시면 나가시기 전에 많은 얘기를 하고 나가시는 게 좋아요."
그동안 말이 통하지 않아 알 수 없던 동물들의 마음을 알고 나니 주인은 미안하기만 한데요
<인터뷰> 백수정(주인) : "아이들 마음을 알아서 아주 신기하기도 하고, 좀 미안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있어야 되는지도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서울 근방의 한 오피스텔, 들어가자마자 개들이 반겨주는데요.
생김새도 다양한 개들이 무리로 뛰어노는 이곳! 도대체 뭘 하는 곳일까요?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여기는) 애견 유치원입니다.(여기서는 뭘 가르치나요?) 애견 유치원 같은 경우에 아이들 사회화 훈련 같은 것, 배변 훈련, 복종 훈련, 아이들 장기 같은 것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개들끼리 어울려 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개와 단 둘이만 사는 싱글족과 맞벌이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답니다.
<인터뷰> 신지영(애견 학부모) : "우리 아이가 좀 심심해하고 그래서 애들과 좀 어울리게 하려고 왔는데요."
<녹취> "기다려!"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견공들이니만큼 예절 교육도 필수인데요.
유치원 강아지들은 복종 훈련으로 생활 속 예절을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복종 훈련은 사람에게 복종한다는 뜻이고요. 복종하게 되면 얘들이 손이라든지 엎드려, 이런 것들을 했을 때 쾌감을 느끼게 돼요. 그래서 사람도 즐겁고 강아지들한테도 즐거움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반려견 유치원은 매일 아침저녁 주인이 데리고 오가기도 하고, 장기로 입소시키는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개가 집에 혼자 있으면서 외로워하지 않을 수 있어 인기가 꾸준하답니다.
<인터뷰> 조충만(애견 유치원장) : "강아지 같은 경우에는 주인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강아지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이런 유치원을 통해서 강아지들끼리 대화를 하면서 소통함으로써 수명도 연장되고 성격도 더 좋아질 수 있는 것 때문에 유치원을 하는 것입니다."
애견 옷은 이제 흔히 볼 수 있죠?
최근에는 그 판도가 진화해 더 고급화되고 있는데요.
디자인과 재료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간식 삼매경에 빠진 이 개, 왕건이는 어엿한 직함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무슨 강아지가 영업이사예요?"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영업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영업이사죠. 일단은 왕건이가 피팅 모델을 해서 손님을 많이 모셔 오고요. 또 대외적으로는 어려운 강아지들, 불우한 친구들한테 도움도 주고, 기부금도 내주고 그러고 있어요."
영업이사의 매서운 감시 속에 올 가을 옷 만들기가 한창인데요.
쉴 새 없이 손을 놀리는 디자이너의 보람도 큽니다.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보세요. 이게 제가 만든 강아지 옷입니다. 사실상 만드는 방법은 차이가 있죠. 체형이 다르니까.하지만 좋은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을 계속 연구하고 유행을 따라간다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사람 옷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영업이사 왕건이 커플의 모델 촬영!
그런데 입고 있는 건 구명조끼입니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서라나요.
심지어 강아지 비키니도 있다는데요.
<인터뷰> 황희진(애견 의류 디자이너) : "(여름이라) 바다에 많이 가시죠. 수영장도 많이 가시고. 당연히 수영복도 필요하고 또 구명조끼도 필요하겠죠?"
디자이너 황희진 씨는 사람 옷처럼 새롭고 질 좋은 원단을 쓰고, 자외선 차단 같은 기능을 시험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즐겁다고 합니다.
동물 소통 전문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 반려동물 유치원, 그리고 애견 패션 디자이너까지 애완견, 아니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직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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