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연일 빨간불…이통사도 절전 ‘총력’

입력 2013.08.17 (06:21) 수정 2013.08.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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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력 수급에 연일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요즘 이동통신사들도 '대정전'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전력 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이통사들의 자구 노력을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이동통신사 건물 지하 1층.

750kW급 자가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152개 건물 지하에 설치된 이런 자가발전기로 올해 자체 생산한 전기만 19만kW, 만8천8백 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 박용근(인프라구축팀) : "정전이나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끊김없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에 이런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하였습니다."

건물 옥상의 이동통신사 기지국.

설비를 100% 디지털화하고 따로따로였던 2G와 3G, LTE 기지국을 하나로 통합해 기지국 크기를 기존의 5분의 1로 줄였습니다.

그랬더니 시간당 소모전력이 7.16에서 3.22와트로 55%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중섭(액세스망 개발팀) : "연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5톤 정도가 절감이 가능한 수치로 저희가 파악을 합니다."

이 이동통신사는 기존에 쓰던 기지국 냉방기 냉매에 친환경 냉매를 50대 50으로 섞는 새로운 냉매 방식을 도입해 전력 사용량을 평균 26% 줄였습니다.

지난해 수도권 천2백여 개 기지국에서 18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민경돈(수도권네트워크본부) : "외곽 지역이라든지 특히 장비가 작고 한 부분은 지금 순차적으로 하고 있고, 거의 다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비전력이 연일 한계선을 넘나들면서 이동통신사들도 앞다퉈 전력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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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수급 연일 빨간불…이통사도 절전 ‘총력’
    • 입력 2013-08-17 09:03:52
    • 수정2013-08-17 16:10: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력 수급에 연일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요즘 이동통신사들도 '대정전'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전력 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이통사들의 자구 노력을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이동통신사 건물 지하 1층.

750kW급 자가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 152개 건물 지하에 설치된 이런 자가발전기로 올해 자체 생산한 전기만 19만kW, 만8천8백 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 박용근(인프라구축팀) : "정전이나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끊김없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에 이런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하였습니다."

건물 옥상의 이동통신사 기지국.

설비를 100% 디지털화하고 따로따로였던 2G와 3G, LTE 기지국을 하나로 통합해 기지국 크기를 기존의 5분의 1로 줄였습니다.

그랬더니 시간당 소모전력이 7.16에서 3.22와트로 55%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중섭(액세스망 개발팀) : "연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5톤 정도가 절감이 가능한 수치로 저희가 파악을 합니다."

이 이동통신사는 기존에 쓰던 기지국 냉방기 냉매에 친환경 냉매를 50대 50으로 섞는 새로운 냉매 방식을 도입해 전력 사용량을 평균 26% 줄였습니다.

지난해 수도권 천2백여 개 기지국에서 18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민경돈(수도권네트워크본부) : "외곽 지역이라든지 특히 장비가 작고 한 부분은 지금 순차적으로 하고 있고, 거의 다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비전력이 연일 한계선을 넘나들면서 이동통신사들도 앞다퉈 전력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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