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필·표절…못 믿을 ‘대입 수시 교사 추천서’
입력 2013.08.20 (06:47)
수정 2013.08.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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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원서를 받는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을텐데요,
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중요한 교사 추천서 작성에 문제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서류로 학생들을 뽑아도 될까요?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시 모집을 보름남짓 앞두고, 고등학교에서는 원서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교사들은 추천서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교사 : "나쁜말 쓴다면 쓰지 말아야 되겠죠. 그렇게 되면 쓸말이 없다보니까 창조하게 되는 현실이 되더라고요. 없는걸 있다라고"
많게는 10여명씩 추천서를 써야하다보니, 알아서 써오라고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학생들에게 직접 추천서 초안을 만들어오도록 하는 경우도 있고, 대필해와서 선생님 보여주면 그걸로 추천서 갈음하는..."
돈만 주면 추천서를 대신 써주는 업체도 줄을 잇습니다.
<녹취> 추천서 대필업체 : "신청양식 성실히 작성하셔서 보내주시면 작성 들어갑니다. 7만원입니다."
표절도 심각합니다.
유사도 검색시스템으로, 추천서의 표절정도를 알아봤습니다.
서로 다른 학생의 추천서인데, 내용이 같다는 표시인 붉은색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98%가 같은 내용입니다.
지난해 45개 대학에 제출된 교사추천서 중엔 다른 추천서와 유사율이 50%이상인 경우가 1770건, 80%를 넘는 것도 24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창완(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 : "대학에도 유사도 높은 교사들의 명단을 통보함으로써 대학이 그런 교사들을 유심히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수시모집의 19%를 뽑는 입학 사정관제.
못믿을 추천서가 판을 치지만, 상당수 대학은 추천서를 중요 입시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다음달 원서를 받는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을텐데요,
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중요한 교사 추천서 작성에 문제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서류로 학생들을 뽑아도 될까요?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시 모집을 보름남짓 앞두고, 고등학교에서는 원서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교사들은 추천서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교사 : "나쁜말 쓴다면 쓰지 말아야 되겠죠. 그렇게 되면 쓸말이 없다보니까 창조하게 되는 현실이 되더라고요. 없는걸 있다라고"
많게는 10여명씩 추천서를 써야하다보니, 알아서 써오라고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학생들에게 직접 추천서 초안을 만들어오도록 하는 경우도 있고, 대필해와서 선생님 보여주면 그걸로 추천서 갈음하는..."
돈만 주면 추천서를 대신 써주는 업체도 줄을 잇습니다.
<녹취> 추천서 대필업체 : "신청양식 성실히 작성하셔서 보내주시면 작성 들어갑니다. 7만원입니다."
표절도 심각합니다.
유사도 검색시스템으로, 추천서의 표절정도를 알아봤습니다.
서로 다른 학생의 추천서인데, 내용이 같다는 표시인 붉은색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98%가 같은 내용입니다.
지난해 45개 대학에 제출된 교사추천서 중엔 다른 추천서와 유사율이 50%이상인 경우가 1770건, 80%를 넘는 것도 24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창완(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 : "대학에도 유사도 높은 교사들의 명단을 통보함으로써 대학이 그런 교사들을 유심히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수시모집의 19%를 뽑는 입학 사정관제.
못믿을 추천서가 판을 치지만, 상당수 대학은 추천서를 중요 입시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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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필·표절…못 믿을 ‘대입 수시 교사 추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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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20 06:51:10
- 수정2013-08-20 07:15:03
<앵커 멘트>
다음달 원서를 받는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을텐데요,
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중요한 교사 추천서 작성에 문제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서류로 학생들을 뽑아도 될까요?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시 모집을 보름남짓 앞두고, 고등학교에서는 원서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교사들은 추천서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교사 : "나쁜말 쓴다면 쓰지 말아야 되겠죠. 그렇게 되면 쓸말이 없다보니까 창조하게 되는 현실이 되더라고요. 없는걸 있다라고"
많게는 10여명씩 추천서를 써야하다보니, 알아서 써오라고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학생들에게 직접 추천서 초안을 만들어오도록 하는 경우도 있고, 대필해와서 선생님 보여주면 그걸로 추천서 갈음하는..."
돈만 주면 추천서를 대신 써주는 업체도 줄을 잇습니다.
<녹취> 추천서 대필업체 : "신청양식 성실히 작성하셔서 보내주시면 작성 들어갑니다. 7만원입니다."
표절도 심각합니다.
유사도 검색시스템으로, 추천서의 표절정도를 알아봤습니다.
서로 다른 학생의 추천서인데, 내용이 같다는 표시인 붉은색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98%가 같은 내용입니다.
지난해 45개 대학에 제출된 교사추천서 중엔 다른 추천서와 유사율이 50%이상인 경우가 1770건, 80%를 넘는 것도 24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창완(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 : "대학에도 유사도 높은 교사들의 명단을 통보함으로써 대학이 그런 교사들을 유심히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수시모집의 19%를 뽑는 입학 사정관제.
못믿을 추천서가 판을 치지만, 상당수 대학은 추천서를 중요 입시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다음달 원서를 받는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 모두 노심초사하고 있을텐데요,
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중요한 교사 추천서 작성에 문제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서류로 학생들을 뽑아도 될까요?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시 모집을 보름남짓 앞두고, 고등학교에서는 원서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교사들은 추천서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교사 : "나쁜말 쓴다면 쓰지 말아야 되겠죠. 그렇게 되면 쓸말이 없다보니까 창조하게 되는 현실이 되더라고요. 없는걸 있다라고"
많게는 10여명씩 추천서를 써야하다보니, 알아서 써오라고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학생들에게 직접 추천서 초안을 만들어오도록 하는 경우도 있고, 대필해와서 선생님 보여주면 그걸로 추천서 갈음하는..."
돈만 주면 추천서를 대신 써주는 업체도 줄을 잇습니다.
<녹취> 추천서 대필업체 : "신청양식 성실히 작성하셔서 보내주시면 작성 들어갑니다. 7만원입니다."
표절도 심각합니다.
유사도 검색시스템으로, 추천서의 표절정도를 알아봤습니다.
서로 다른 학생의 추천서인데, 내용이 같다는 표시인 붉은색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98%가 같은 내용입니다.
지난해 45개 대학에 제출된 교사추천서 중엔 다른 추천서와 유사율이 50%이상인 경우가 1770건, 80%를 넘는 것도 24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창완(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 : "대학에도 유사도 높은 교사들의 명단을 통보함으로써 대학이 그런 교사들을 유심히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수시모집의 19%를 뽑는 입학 사정관제.
못믿을 추천서가 판을 치지만, 상당수 대학은 추천서를 중요 입시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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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희 기자 young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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