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동해 병기’ 교사 지침서 첫 승인

입력 2013.08.22 (06:16) 수정 2013.08.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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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메릴랜드의 한 카운티 교육청이 각 공립학교 수업 시간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가르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한일간 영토분쟁 등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결정은 미국 교육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메릴랜드 주 앤 어룬델 카운티 교육청이 관할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내려보낸 공문입니다.

교육청은 부 교육감 명의의 공문에서 "동 아시아 지리를 가르칠 때 교과서에 '일본해'라는 명칭만 있다면 명칭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설명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해당 지역 지도를 만들 때 학생들에게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쓰도록 지도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와함께 지역 명칭은 역사적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갖는 동시에 국민과 사회에 명백한 메시지를 준다며 이같은 지침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메릴랜드 주도 아나폴리스가 있는 앤 어룬델 카운티에는 현재 120여개 초중고등학교에 7만여명의 학생들이 같은 교과서로 학업중입니다.

미국내에서 동해 병기 운동을 펼쳐 온 시민단체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번 교사 지침서 승인을 반겼습니다.

<인터뷰> 피터 김 : "처음이 힘들지, 그 다음부터는 탄력을 받아서 전체 25개 카운티하고 볼티모어 시에, 매릴랜드에 있는 곳에는 (적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메릴랜드 주 다른 카운티도 조만간 동해 병기와 관련한 교사 지침서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지니아주 의회에서도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미국내 동해 병기 움직임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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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동해 병기’ 교사 지침서 첫 승인
    • 입력 2013-08-22 06:18:09
    • 수정2013-08-22 08: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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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메릴랜드의 한 카운티 교육청이 각 공립학교 수업 시간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가르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한일간 영토분쟁 등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결정은 미국 교육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메릴랜드 주 앤 어룬델 카운티 교육청이 관할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내려보낸 공문입니다.

교육청은 부 교육감 명의의 공문에서 "동 아시아 지리를 가르칠 때 교과서에 '일본해'라는 명칭만 있다면 명칭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설명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해당 지역 지도를 만들 때 학생들에게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쓰도록 지도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와함께 지역 명칭은 역사적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갖는 동시에 국민과 사회에 명백한 메시지를 준다며 이같은 지침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

메릴랜드 주도 아나폴리스가 있는 앤 어룬델 카운티에는 현재 120여개 초중고등학교에 7만여명의 학생들이 같은 교과서로 학업중입니다.

미국내에서 동해 병기 운동을 펼쳐 온 시민단체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번 교사 지침서 승인을 반겼습니다.

<인터뷰> 피터 김 : "처음이 힘들지, 그 다음부터는 탄력을 받아서 전체 25개 카운티하고 볼티모어 시에, 매릴랜드에 있는 곳에는 (적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메릴랜드 주 다른 카운티도 조만간 동해 병기와 관련한 교사 지침서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지니아주 의회에서도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미국내 동해 병기 움직임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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