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고장 여파 ‘관심’ 경보…9월 전력 위기 가능성

입력 2013.08.22 (21:21) 수정 2013.08.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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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고장 여파로 오늘도 전력수급이 아슬아슬했습니다.

이틀째 관심경보가 발령됐는데 이달 말부터는 발전소들이 대거 정비에 들어가 9월 전력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바지 폭염에 한빛 6호기 고장으로 100만 킬로와트의 공급 차질이 생긴 상황..

피크 시간대인 오후 2시가 되기도 전에 예비전력이 3백만 킬로와트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2단계인 관심 경보가 이틀 연속 발령됐습니다.

<녹취> "13시 37분 부로 수급 경보 '관심' 발령하겠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원전 7기 분량의 비상조치가 동원돼 겨우 위기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 : "일단 민간자가발전기 등 수요관리를 많이 확충했습니다. 그래서 총 707만 킬로와트의 대비책을 강구했습니다."

당분간은 비가 내려 숨통이 트이겠지만 앞으로가 문젭니다.

특히 이달 말부터 발전소들이 차례로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전력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당장 오는 26일 95만 킬로와트급 한빛 원전 1호기가 예방 정비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최시예(한국수력원자력 차장) : "올 여름 전기공급이 크게 부족했던 관계로 전 출력을 냈기 때문에 정비 기간을, 정비 착수를 뒤로 늦추는 것은 기술적으로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를 포함해 9월까지 정비 예정인 발전소는 원전 2기와 화력발전소 10여 기, 최소 5백만 킬로와트의 공급이 감소합니다.

여기에 이달 말 산업체 절전규제가 끝나면 400만 킬로와트의 추가 공백이 생깁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화력발전소의 정비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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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고장 여파 ‘관심’ 경보…9월 전력 위기 가능성
    • 입력 2013-08-22 21:23:21
    • 수정2013-08-22 2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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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고장 여파로 오늘도 전력수급이 아슬아슬했습니다.

이틀째 관심경보가 발령됐는데 이달 말부터는 발전소들이 대거 정비에 들어가 9월 전력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막바지 폭염에 한빛 6호기 고장으로 100만 킬로와트의 공급 차질이 생긴 상황..

피크 시간대인 오후 2시가 되기도 전에 예비전력이 3백만 킬로와트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2단계인 관심 경보가 이틀 연속 발령됐습니다.

<녹취> "13시 37분 부로 수급 경보 '관심' 발령하겠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원전 7기 분량의 비상조치가 동원돼 겨우 위기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 : "일단 민간자가발전기 등 수요관리를 많이 확충했습니다. 그래서 총 707만 킬로와트의 대비책을 강구했습니다."

당분간은 비가 내려 숨통이 트이겠지만 앞으로가 문젭니다.

특히 이달 말부터 발전소들이 차례로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전력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당장 오는 26일 95만 킬로와트급 한빛 원전 1호기가 예방 정비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최시예(한국수력원자력 차장) : "올 여름 전기공급이 크게 부족했던 관계로 전 출력을 냈기 때문에 정비 기간을, 정비 착수를 뒤로 늦추는 것은 기술적으로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를 포함해 9월까지 정비 예정인 발전소는 원전 2기와 화력발전소 10여 기, 최소 5백만 킬로와트의 공급이 감소합니다.

여기에 이달 말 산업체 절전규제가 끝나면 400만 킬로와트의 추가 공백이 생깁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화력발전소의 정비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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