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셀프 주유소’ 화재 위험 높아 ‘주의’

입력 2013.08.23 (12:23) 수정 2013.08.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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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렴한 가격 때문에 셀프 주유소 찾는 운전자들이 많은데요,

요즘 같은 여름철엔 화재 등 사고위험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의 한 셀프 주유소.

주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주유구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운전자가 재빨리 불을 꺼 다행히 폭발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충북 청주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도 주유중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운전자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두 화재 모두 유증기, 즉 기화한 휘발유가 정전기 등에 의해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는 여름철에 훨씬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휘발유는 30도가 넘으면 기화되는 양이 늘기 시작해 50도 이상이 되면 유증기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용기(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휘발유가 온도가 높은 지역에 있다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죠."

이 때문에 정전기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셀프 주유기에 설치된 정전기 방지 장치의 용도조차 모르거나 알고도 그냥 지나치는 운전자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운전자 : "위험성은 알고 있는데 무심코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시동을 켠 채 주유하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홍제(주유소협회 대전지회장) : "숙달된 주유원이 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반드시 시동 끄고 내려서 정전기 방지 장치를 꼭 만져 주셔야.."

전국의 셀프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0%에 달하는 천여 곳에 달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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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셀프 주유소’ 화재 위험 높아 ‘주의’
    • 입력 2013-08-23 12:25:45
    • 수정2013-08-23 13:00:34
    뉴스 12
<앵커 멘트>

저렴한 가격 때문에 셀프 주유소 찾는 운전자들이 많은데요,

요즘 같은 여름철엔 화재 등 사고위험이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의 한 셀프 주유소.

주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주유구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운전자가 재빨리 불을 꺼 다행히 폭발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충북 청주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도 주유중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운전자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두 화재 모두 유증기, 즉 기화한 휘발유가 정전기 등에 의해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는 여름철에 훨씬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휘발유는 30도가 넘으면 기화되는 양이 늘기 시작해 50도 이상이 되면 유증기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용기(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휘발유가 온도가 높은 지역에 있다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죠."

이 때문에 정전기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셀프 주유기에 설치된 정전기 방지 장치의 용도조차 모르거나 알고도 그냥 지나치는 운전자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운전자 : "위험성은 알고 있는데 무심코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시동을 켠 채 주유하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홍제(주유소협회 대전지회장) : "숙달된 주유원이 해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반드시 시동 끄고 내려서 정전기 방지 장치를 꼭 만져 주셔야.."

전국의 셀프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0%에 달하는 천여 곳에 달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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