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7곳 상반기 투자 축소…설비투자 8%↓

입력 2013.08.26 (21:21) 수정 2013.08.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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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적극적인 투자 독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10대 그룹들이 올 상반기 투자를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를 늘린 곳은 단 세 곳에 불과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투자액은 16조 원.

연구개발, R&D 투자에 7조 원, 1년 전보다 22% 더 많이 투자했지만, 설비 투자는 9조 원으로, 34%가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석(삼성전자 부장) :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돼 있으며 연간으로 보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입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7곳의 상반기 설비투자액이 이처럼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으로는 3조 2천억 원, 8.2% 감소입니다.

10대 그룹 75개 주요계열사의 설비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괍니다.

4대 그룹 중에선 삼성이 27.8% 줄었고, LG와 SK도 각각 4% 이상 감소했습니다.

한화와 GS, 한진, 롯데 등은 각각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서 상반기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현대차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3곳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투자를 줄이면서도 단기금융상품 같은 현금성 자산을 늘고 있습니다. 즉, 투자 여력이 있으면서도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모레 청와대에서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을 만납니다.

청와대는 이미 총수별로 이른바 3분 발언을 주문한 상태, 경제 활성화와 함께, 올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어떤 얘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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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26 21:21:56
    • 수정2013-08-26 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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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적극적인 투자 독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10대 그룹들이 올 상반기 투자를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를 늘린 곳은 단 세 곳에 불과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투자액은 16조 원.

연구개발, R&D 투자에 7조 원, 1년 전보다 22% 더 많이 투자했지만, 설비 투자는 9조 원으로, 34%가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석(삼성전자 부장) :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돼 있으며 연간으로 보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입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7곳의 상반기 설비투자액이 이처럼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으로는 3조 2천억 원, 8.2% 감소입니다.

10대 그룹 75개 주요계열사의 설비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괍니다.

4대 그룹 중에선 삼성이 27.8% 줄었고, LG와 SK도 각각 4% 이상 감소했습니다.

한화와 GS, 한진, 롯데 등은 각각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서 상반기 투자가 예정대로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현대차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3곳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투자를 줄이면서도 단기금융상품 같은 현금성 자산을 늘고 있습니다. 즉, 투자 여력이 있으면서도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모레 청와대에서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을 만납니다.

청와대는 이미 총수별로 이른바 3분 발언을 주문한 상태, 경제 활성화와 함께, 올해 투자 계획과 관련해 어떤 얘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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