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더위에도 쪽방촌 노인 ‘고통’ 여전
입력 2013.08.27 (06:22)
수정 2013.08.27 (0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에 지친 쪽방촌 노인들은 막바지 더위에도 참기 힘든 고역을 맛보고 있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오래된 집들이 붙어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이 3~4제곱미터의 쪽방입니다.
다리 뻗고 눕기도 힘들고 창문이 없어 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폐렴을 얻은 80대 할아버지는 아직도 식지 않는 열기 속에 여전히 밤잠을 설칩니다.
<인터뷰> 정만순(85살 쪽방촌 거주자) : "답답하니까 잠도 안 오고 하면 밖으로 나가서 새벽에 돼서야 집에 들어오지"
한낮의 오후 3시, 이곳 쪽방의 실내온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한풀 꺾였다는 늦여름이지만 실내온도는 바깥보다도 오히려 높습니다.
실제로 전문기관이 조사한 결과, 쪽방의 평균 실내 온도는 31.5도로 같은 기간 서울시의 평균 바깥 기온 28.3도보다 3도 이상 높았습니다.
습도까지 70%에 육박하면서 곳곳에는 곰팡이 투성이.
<인터뷰> 70대 할머니 : "말도 못해요. 밖에는 그래도 바람이라도 불고 하니까 사람도 보고 겸사겸사 나와서 있죠.."
쪽방촌 거주자는 전국적으로 약 10만 명, 특히 더위와 탈수에 취약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70대 이상 노인층은 이들 가운데 8만 명에 이릅니다.
어서 빨리 여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쪽방촌에, 막바지 여름 햇살은 아직도 뜨겁기만 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에 지친 쪽방촌 노인들은 막바지 더위에도 참기 힘든 고역을 맛보고 있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오래된 집들이 붙어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이 3~4제곱미터의 쪽방입니다.
다리 뻗고 눕기도 힘들고 창문이 없어 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폐렴을 얻은 80대 할아버지는 아직도 식지 않는 열기 속에 여전히 밤잠을 설칩니다.
<인터뷰> 정만순(85살 쪽방촌 거주자) : "답답하니까 잠도 안 오고 하면 밖으로 나가서 새벽에 돼서야 집에 들어오지"
한낮의 오후 3시, 이곳 쪽방의 실내온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한풀 꺾였다는 늦여름이지만 실내온도는 바깥보다도 오히려 높습니다.
실제로 전문기관이 조사한 결과, 쪽방의 평균 실내 온도는 31.5도로 같은 기간 서울시의 평균 바깥 기온 28.3도보다 3도 이상 높았습니다.
습도까지 70%에 육박하면서 곳곳에는 곰팡이 투성이.
<인터뷰> 70대 할머니 : "말도 못해요. 밖에는 그래도 바람이라도 불고 하니까 사람도 보고 겸사겸사 나와서 있죠.."
쪽방촌 거주자는 전국적으로 약 10만 명, 특히 더위와 탈수에 취약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70대 이상 노인층은 이들 가운데 8만 명에 이릅니다.
어서 빨리 여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쪽방촌에, 막바지 여름 햇살은 아직도 뜨겁기만 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풀 꺾인 더위에도 쪽방촌 노인 ‘고통’ 여전
-
- 입력 2013-08-27 06:24:36
- 수정2013-08-27 07:12:45

<앵커 멘트>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에 지친 쪽방촌 노인들은 막바지 더위에도 참기 힘든 고역을 맛보고 있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오래된 집들이 붙어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이 3~4제곱미터의 쪽방입니다.
다리 뻗고 눕기도 힘들고 창문이 없어 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폐렴을 얻은 80대 할아버지는 아직도 식지 않는 열기 속에 여전히 밤잠을 설칩니다.
<인터뷰> 정만순(85살 쪽방촌 거주자) : "답답하니까 잠도 안 오고 하면 밖으로 나가서 새벽에 돼서야 집에 들어오지"
한낮의 오후 3시, 이곳 쪽방의 실내온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한풀 꺾였다는 늦여름이지만 실내온도는 바깥보다도 오히려 높습니다.
실제로 전문기관이 조사한 결과, 쪽방의 평균 실내 온도는 31.5도로 같은 기간 서울시의 평균 바깥 기온 28.3도보다 3도 이상 높았습니다.
습도까지 70%에 육박하면서 곳곳에는 곰팡이 투성이.
<인터뷰> 70대 할머니 : "말도 못해요. 밖에는 그래도 바람이라도 불고 하니까 사람도 보고 겸사겸사 나와서 있죠.."
쪽방촌 거주자는 전국적으로 약 10만 명, 특히 더위와 탈수에 취약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70대 이상 노인층은 이들 가운데 8만 명에 이릅니다.
어서 빨리 여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쪽방촌에, 막바지 여름 햇살은 아직도 뜨겁기만 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에 지친 쪽방촌 노인들은 막바지 더위에도 참기 힘든 고역을 맛보고 있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오래된 집들이 붙어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니 넓이 3~4제곱미터의 쪽방입니다.
다리 뻗고 눕기도 힘들고 창문이 없어 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폐렴을 얻은 80대 할아버지는 아직도 식지 않는 열기 속에 여전히 밤잠을 설칩니다.
<인터뷰> 정만순(85살 쪽방촌 거주자) : "답답하니까 잠도 안 오고 하면 밖으로 나가서 새벽에 돼서야 집에 들어오지"
한낮의 오후 3시, 이곳 쪽방의 실내온도를 직접 재봤습니다.
한풀 꺾였다는 늦여름이지만 실내온도는 바깥보다도 오히려 높습니다.
실제로 전문기관이 조사한 결과, 쪽방의 평균 실내 온도는 31.5도로 같은 기간 서울시의 평균 바깥 기온 28.3도보다 3도 이상 높았습니다.
습도까지 70%에 육박하면서 곳곳에는 곰팡이 투성이.
<인터뷰> 70대 할머니 : "말도 못해요. 밖에는 그래도 바람이라도 불고 하니까 사람도 보고 겸사겸사 나와서 있죠.."
쪽방촌 거주자는 전국적으로 약 10만 명, 특히 더위와 탈수에 취약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70대 이상 노인층은 이들 가운데 8만 명에 이릅니다.
어서 빨리 여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쪽방촌에, 막바지 여름 햇살은 아직도 뜨겁기만 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
-
곽혜정 기자 charter77@kbs.co.kr
곽혜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