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콩레이’ 북상…금요일쯤 제주부터 영향

입력 2013.08.27 (21:12) 수정 2013.08.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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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호 태풍 '콩레이'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오는 금요일쯤 제주도 남쪽 해상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목요일부터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15호 태풍 '콩레이'가 거대한 구름과 함께 발달하고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모레 타이완 동쪽을 지난 뒤 서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겠습니다.

한반도와 가까운 대한해협까지 올라올 수도 있지만, 진로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오는 금요일쯤 제주 남쪽 먼바다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진로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한 소형급으로 북상해 크게 발달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문일주(제주대 해양학과 교수) : "필리핀과 대만 쪽을 지나면서 육지로부터 해양의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고, 마찰력이 증가하면서 태풍의 강도는 크게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로가 가장 비슷했던 2008년 태풍 '실라코'의 경우, 제주도와 남해안은 간접 영향으로 바람은 최대 초속 23미터까지 기록됐고, 비는 최고 50mm가량에 머물렀습니다.

일부 바람 피해는 우려되고 있지만, 남해의 적조는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석구(박사/해양과학기술원) :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해수의 상하층 혼합이 아주 왕성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적조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모레와 글피 이틀 동안 태풍의 열대 수증기가 일부 밀려오면서 전국에 걸쳐 돌풍과 함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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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호 태풍 ‘콩레이’ 북상…금요일쯤 제주부터 영향
    • 입력 2013-08-27 21:13:46
    • 수정2013-08-27 2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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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호 태풍 '콩레이'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오는 금요일쯤 제주도 남쪽 해상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목요일부터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15호 태풍 '콩레이'가 거대한 구름과 함께 발달하고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모레 타이완 동쪽을 지난 뒤 서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겠습니다.

한반도와 가까운 대한해협까지 올라올 수도 있지만, 진로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오는 금요일쯤 제주 남쪽 먼바다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고, 진로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한 소형급으로 북상해 크게 발달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문일주(제주대 해양학과 교수) : "필리핀과 대만 쪽을 지나면서 육지로부터 해양의 에너지 공급이 차단되고, 마찰력이 증가하면서 태풍의 강도는 크게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로가 가장 비슷했던 2008년 태풍 '실라코'의 경우, 제주도와 남해안은 간접 영향으로 바람은 최대 초속 23미터까지 기록됐고, 비는 최고 50mm가량에 머물렀습니다.

일부 바람 피해는 우려되고 있지만, 남해의 적조는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석구(박사/해양과학기술원) :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해수의 상하층 혼합이 아주 왕성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적조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모레와 글피 이틀 동안 태풍의 열대 수증기가 일부 밀려오면서 전국에 걸쳐 돌풍과 함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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