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주차된 고급차 절도·유통업자 구속

입력 2013.08.28 (19:21) 수정 2013.08.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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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난이 심한 서울 강남지역 번화가에서는 대리주차가 많이 이뤄지는데요.

관리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외제 승용차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대리주차 직원 대기실을 기웃거립니다.

차량 열쇠를 꺼내서 곧 고가 외제 승용차를 타고 도망칩니다.

차량의 주인인 것 처럼 주차 직원을 안심시킨 뒤 직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차량을 훔친 것입니다.

시가 2억 2천만원 하는 외제 승용차였습니다.

<녹취> 백00(피해자) : "티켓을 줬는데 차가 없어 졌다는거예요.저한테 이런일이 있는 거는 생각도 못했고, 당황스러웠죠 "

경찰에 붙잡힌 38살 양씨는 이 차량을 훔쳐 장물업자에게 4백 5십만원에 팔아넘겼습니다.

<녹취> 황00(장물업자) : "아는 지인한테 넘겼는데요, 그 차가 오기 전에 같은 차종 대포차로 받은 차량의 번호판을 부착힌 상태로 그렇게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취급한 도난 차량만 4건.

양씨는 특히 대리주차 직원들이 차주의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천종하(서울 강남경찰서 강력6팀장) : "주차요원들은 많은 차량들이 있기 때문에 몇 번을 달라고 해서 그것까지 다른 사람인데 훔쳐간다는 것 까지는 생각하기는 조금 그런 것 같구요."

또 대리주차 업체들이 영세해 차량을 도난당했을 경우 보상받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경찰은 양씨와 장물업자 44살 황모 씨를 차량 절도와 장물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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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 주차된 고급차 절도·유통업자 구속
    • 입력 2013-08-28 19:53:17
    • 수정2013-08-28 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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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차난이 심한 서울 강남지역 번화가에서는 대리주차가 많이 이뤄지는데요.

관리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외제 승용차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대리주차 직원 대기실을 기웃거립니다.

차량 열쇠를 꺼내서 곧 고가 외제 승용차를 타고 도망칩니다.

차량의 주인인 것 처럼 주차 직원을 안심시킨 뒤 직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차량을 훔친 것입니다.

시가 2억 2천만원 하는 외제 승용차였습니다.

<녹취> 백00(피해자) : "티켓을 줬는데 차가 없어 졌다는거예요.저한테 이런일이 있는 거는 생각도 못했고, 당황스러웠죠 "

경찰에 붙잡힌 38살 양씨는 이 차량을 훔쳐 장물업자에게 4백 5십만원에 팔아넘겼습니다.

<녹취> 황00(장물업자) : "아는 지인한테 넘겼는데요, 그 차가 오기 전에 같은 차종 대포차로 받은 차량의 번호판을 부착힌 상태로 그렇게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취급한 도난 차량만 4건.

양씨는 특히 대리주차 직원들이 차주의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천종하(서울 강남경찰서 강력6팀장) : "주차요원들은 많은 차량들이 있기 때문에 몇 번을 달라고 해서 그것까지 다른 사람인데 훔쳐간다는 것 까지는 생각하기는 조금 그런 것 같구요."

또 대리주차 업체들이 영세해 차량을 도난당했을 경우 보상받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경찰은 양씨와 장물업자 44살 황모 씨를 차량 절도와 장물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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