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엉망’ 대학 여자 기숙사…성폭행범 활보

입력 2013.09.03 (07:15) 수정 2013.09.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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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대학교 여자 기숙사에서 학생이 괴한에게 성폭행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 당시 2차례나 침입 신고가 있었지만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대 여학생 기숙사에서 학생이 괴한에게 성폭행 당한건 지난 30일 안전하리라 생각했던 기숙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자 학생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녹취> 기숙사생 (음성변조) : "(사건당일) 그게(문이) 안잠겨져 있었다고 그러니까 무서워서 밤에 잠도 잘 못 자겠고..."

<녹취> 기숙사생 (음성변조) : "(전에도) 한 번은 휴게실에서도 남자가 술먹고 들어와서 막 자고 그래서 관리를 강화해야할 것 같아요."

문제가 되는 건 사건 당시 학교 측의 대응.

사건 당일 2차례나 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학교는 자체 수색만 했을 뿐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습니다.

학교는 당시 경비원의 판단에 실수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호경(부산대 대학생활원장) : "이미 (기숙사 안을) 그렇게 확인을 했는데 없었고, 그러니까 나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문제가 없다고 본인을 판단을 했으니 (경찰에) 연락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돼요."

관련 초기 대응 조치에 대해 계획을 세우지 않은 학교도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문제는 다른 학교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는 점.

부산 내 4곳의 국립대 가운데 이와 같은 긴급상황시 기숙사에서 초기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곳은 2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대학 축제 등이 몰려있는 가을, 외부인들의 학교 출입이 잦아지는 만큼 학교 기숙사의 대응 지침도 대폭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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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 엉망’ 대학 여자 기숙사…성폭행범 활보
    • 입력 2013-09-03 07:20:32
    • 수정2013-09-03 0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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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대학교 여자 기숙사에서 학생이 괴한에게 성폭행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 당시 2차례나 침입 신고가 있었지만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대 여학생 기숙사에서 학생이 괴한에게 성폭행 당한건 지난 30일 안전하리라 생각했던 기숙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자 학생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녹취> 기숙사생 (음성변조) : "(사건당일) 그게(문이) 안잠겨져 있었다고 그러니까 무서워서 밤에 잠도 잘 못 자겠고..."

<녹취> 기숙사생 (음성변조) : "(전에도) 한 번은 휴게실에서도 남자가 술먹고 들어와서 막 자고 그래서 관리를 강화해야할 것 같아요."

문제가 되는 건 사건 당시 학교 측의 대응.

사건 당일 2차례나 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학교는 자체 수색만 했을 뿐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습니다.

학교는 당시 경비원의 판단에 실수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호경(부산대 대학생활원장) : "이미 (기숙사 안을) 그렇게 확인을 했는데 없었고, 그러니까 나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문제가 없다고 본인을 판단을 했으니 (경찰에) 연락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돼요."

관련 초기 대응 조치에 대해 계획을 세우지 않은 학교도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문제는 다른 학교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는 점.

부산 내 4곳의 국립대 가운데 이와 같은 긴급상황시 기숙사에서 초기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곳은 2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대학 축제 등이 몰려있는 가을, 외부인들의 학교 출입이 잦아지는 만큼 학교 기숙사의 대응 지침도 대폭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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