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리포트] 애완동물 치료비 부르는 게 값?

<앵커 멘트>

그 첫번째로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애완 동물들의 치료비 문제를 노수아 시청자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다섯 달 된 강아지 '모카'를 키우는 최창임씨입니다.

요즘 모카를 위해 중성화 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씨와 함께 서울시내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술 비용을 따져봤습니다.

가장 저렴한 곳은 15만 원입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 전 검사까지 합쳐 30만 원을 달라고 합니다.

한 병원에서는 수술 후 입원치료가 필수라면서 66만이 넘는 돈을 불렀습니다.

무려 네 배나 차이가 납니다.

<녹취> 동물병원 관계자 : "(병원마다 가격이 다른 이유가 (뭐예요?)) 기계 차이도 있고 혈액검사 장비 차이도 있고, 그런게 갖춰지지 않은 병원이나 검사하지 않고 하자는 병원도 있을 거예요."

병원에 관계없이 진료비를 일정하게 정한 수가제가 지난 1999년에 폐지됐기 때문에 치료비에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녹취>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 "국가권익위원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진료비 수가제를) 없애라고 하니까, 담합 금지에 위반 된다고 하니까 없어진건데 저희가 뭐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우리나라에 반려동물이 천만 마리가 됐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시청자 리포터 노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