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처 405명 명단 확보…39명 세무조사
입력 2013.09.04 (07:25)
수정 2013.09.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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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한국인 405명의 명단을 확보해 탈세 여부를 추적 중입니다.
이미 세무조사를 마친 11명에게 추징한 세금만 7백억 원이 넘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닥 등록법인 A사 사주는 지난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 두 곳에 서류상 회사를 세웠습니다.
회사 한 곳과는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해 자금을 빼돌렸고 또 다른 회사에 이 돈을 숨겼습니다.
제조업체 B사 사주도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만든 서류상 회사를 해외법인의 주주로 참여시켰습니다.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수익을 서류상 회사에 배당금으로 빼돌리기 위해서입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해외에서 탈세를 한 혐의가 포착된 39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이미 조사를 마무리해 세금 714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이처럼 역외 탈세 조사가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국세청이 지난 6월 확보한 400기가 바이트 분량의 조세회피처 관련 자료 덕분입니다.
국세청은 이 자료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명단 405명을 추려냈고, 267명은 구체적인 신원도 파악했습니다.
여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재국 씨와 30대 재벌기업 사주도 포함돼 있고, 관련 정보도 구체적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연근(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 "자본금, 주주, 회사 설립하면서 통상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종합적으로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되고 아주 다양합니다."
국세청은 신원이 파악된 사람들부터 탈세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국세청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한국인 405명의 명단을 확보해 탈세 여부를 추적 중입니다.
이미 세무조사를 마친 11명에게 추징한 세금만 7백억 원이 넘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닥 등록법인 A사 사주는 지난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 두 곳에 서류상 회사를 세웠습니다.
회사 한 곳과는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해 자금을 빼돌렸고 또 다른 회사에 이 돈을 숨겼습니다.
제조업체 B사 사주도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만든 서류상 회사를 해외법인의 주주로 참여시켰습니다.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수익을 서류상 회사에 배당금으로 빼돌리기 위해서입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해외에서 탈세를 한 혐의가 포착된 39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이미 조사를 마무리해 세금 714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이처럼 역외 탈세 조사가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국세청이 지난 6월 확보한 400기가 바이트 분량의 조세회피처 관련 자료 덕분입니다.
국세청은 이 자료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명단 405명을 추려냈고, 267명은 구체적인 신원도 파악했습니다.
여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재국 씨와 30대 재벌기업 사주도 포함돼 있고, 관련 정보도 구체적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연근(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 "자본금, 주주, 회사 설립하면서 통상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종합적으로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되고 아주 다양합니다."
국세청은 신원이 파악된 사람들부터 탈세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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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회피처 405명 명단 확보…39명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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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9-04 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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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한국인 405명의 명단을 확보해 탈세 여부를 추적 중입니다.
이미 세무조사를 마친 11명에게 추징한 세금만 7백억 원이 넘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닥 등록법인 A사 사주는 지난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 두 곳에 서류상 회사를 세웠습니다.
회사 한 곳과는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해 자금을 빼돌렸고 또 다른 회사에 이 돈을 숨겼습니다.
제조업체 B사 사주도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만든 서류상 회사를 해외법인의 주주로 참여시켰습니다.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수익을 서류상 회사에 배당금으로 빼돌리기 위해서입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해외에서 탈세를 한 혐의가 포착된 39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이미 조사를 마무리해 세금 714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이처럼 역외 탈세 조사가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국세청이 지난 6월 확보한 400기가 바이트 분량의 조세회피처 관련 자료 덕분입니다.
국세청은 이 자료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명단 405명을 추려냈고, 267명은 구체적인 신원도 파악했습니다.
여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재국 씨와 30대 재벌기업 사주도 포함돼 있고, 관련 정보도 구체적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연근(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 "자본금, 주주, 회사 설립하면서 통상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종합적으로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되고 아주 다양합니다."
국세청은 신원이 파악된 사람들부터 탈세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국세청이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한국인 405명의 명단을 확보해 탈세 여부를 추적 중입니다.
이미 세무조사를 마친 11명에게 추징한 세금만 7백억 원이 넘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닥 등록법인 A사 사주는 지난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 두 곳에 서류상 회사를 세웠습니다.
회사 한 곳과는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해 자금을 빼돌렸고 또 다른 회사에 이 돈을 숨겼습니다.
제조업체 B사 사주도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만든 서류상 회사를 해외법인의 주주로 참여시켰습니다.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수익을 서류상 회사에 배당금으로 빼돌리기 위해서입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해외에서 탈세를 한 혐의가 포착된 39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이미 조사를 마무리해 세금 714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이처럼 역외 탈세 조사가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국세청이 지난 6월 확보한 400기가 바이트 분량의 조세회피처 관련 자료 덕분입니다.
국세청은 이 자료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명단 405명을 추려냈고, 267명은 구체적인 신원도 파악했습니다.
여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재국 씨와 30대 재벌기업 사주도 포함돼 있고, 관련 정보도 구체적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연근(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 "자본금, 주주, 회사 설립하면서 통상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종합적으로 다 들어있다고 보면 되고 아주 다양합니다."
국세청은 신원이 파악된 사람들부터 탈세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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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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