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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시리아 공습’…유럽은 고민 중
입력 2013.09.05 (00:01) 수정 2013.09.05 (09:20)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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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일, 미국이 시리아 공습 결정을 의회 표결 이후로 유보하면서 '응징적 공습'이 과연 정당한지 시리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나라들 가운데 미국의 공격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프랑스 내부에서도 이른바 '공습 회의론'이 거세지면서 프랑스 정부가 과연 입장을
선회할 것인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녹취> 마뉘엘 발스(프랑스 내무장관) : "이제 행동을 취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장 나쁜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녹취> 프랑소와 바이루(프랑스 민주운동당대표) : "프랑스가 군사 개입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의회 표결을 붙여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프랑스 당국이 군사 개입을 위해 명분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사분오열된 프랑스의 속내와 다른 유럽 국가들의 제각각 다른 셈법을 들어봅니다.

파리로 가보겠습니다.

박상용 특파원 !

<질문> 그동안 프랑스는 시리아의 단독 공습도 가능하다고 말할 만큼 확고하게 아사드 정권을 응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죠.

하지만 미국이 한 발짝 물러서면서 프랑스도 혼자서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곳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간단히 말씀드리면 프랑스는 현재 시리아 정권을 응징하기 위한 군사개입에는 찬성하지만 미국의 행동 없이 단독으로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틀 전 프랑스를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 다 알려진 이상 시리아 측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단호한 뜻을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말씀하신 대로 시리아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프랑스는 단독으로라도 시리아에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시간이 흐르고 사태가 진전되면서 지금은 정치적인 부담감이 큰 단독개입 대신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해결을 찾아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으로 한 발짝 후퇴한 상태입니다

<질문> 프랑스의 입장이 이렇게 소극적으로 변한 것은 역시 군사개입에 호의적이지 않은 국내 여론 때문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시리아 사태 발발 이후 프랑스 내 복수의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를 살펴봤을 때 대략 6대 4 정도로 반대 의견이 많았구요.

이렇게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 내에서도 야권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공습을 시작한 이후 시리아 정국에서 프랑스가 과연 얼마나 실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을 놓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독 공격을 꺼리게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웃나라 영국은 프랑스보다도 더욱 시리아 공습에 신중한 것 같은데요,

의회에서 시리아 제재안 자체가 부결되면서 이미 논의가 끝난 상태라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주 영국 하원은 정부가 제출한 시리아 제재 동의안을 반대 285, 찬성 272표로 부결시켰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은 없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참전 대신 시리아 내전 피해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시민들의 반대도 거셌습니다.

영국 곳곳에서는 의미없는 싸움에 영국이 참가할 수 없다는 시위가 잇따랐구요.

캐머런 총리 역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해 군사제재 보다는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질문> 박상용 특파원, 이번 시리아 사태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였던 지난 1991년 세르비아 코소보 사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당초 군사개입을 반대하는 의견이었죠.

하지만 최근 내부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화제인데요.

1991년 '보호책임'을 내세웠던 나토, 과연 다시 한 번 구체적인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그동안 나토는 줄곳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증거 없이는 군사작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의 인터뷰를 들어 보시죠.

<녹취> 라스무센(나토 사무총장)

나토의 공식적입 입장엔 아직 변화가 없지만 미 의회의 표결 결과 전망, 프랑스의 군사개입 가능성 등 여러가지 변수가 더해지면서 점차 국제기구로서 나토의 책임있는 행동이 나타나야 하는 것 아니냐, 다시 말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안팎의 목소리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곳 프랑스 언론들은 나토가 군사개입의 수위, 시기 등에 대해 다시 고민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역시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주말로 예정된 EU 외무장관 회의 역시 이런 변화의 분위기 속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안보리 회의장을 박차고 나갈 만큼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러시아도 여전히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고 있나요?

<답변>

줄곳 서방의 군사개입을 강력하게 반대해 왔던 러시아, 오늘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정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UN 조사단의 확실한 결과가 나온다면 러시아 역시 군사행동에 가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꿔 말하면, 화학무기 사용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사회의 단독 공습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러시아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유엔 안보리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못박았는데요.

결국 시리아 사태는 당분간 미국과 EU, 러시아, 중국이 더해진 치열한 외교전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시리아 공습’…유럽은 고민 중
    • 입력 2013-09-05 07:06:24
    • 수정2013-09-05 09:20:45
    글로벌24
<앵커 멘트>

지난 2일, 미국이 시리아 공습 결정을 의회 표결 이후로 유보하면서 '응징적 공습'이 과연 정당한지 시리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나라들 가운데 미국의 공격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프랑스 내부에서도 이른바 '공습 회의론'이 거세지면서 프랑스 정부가 과연 입장을
선회할 것인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녹취> 마뉘엘 발스(프랑스 내무장관) : "이제 행동을 취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장 나쁜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녹취> 프랑소와 바이루(프랑스 민주운동당대표) : "프랑스가 군사 개입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의회 표결을 붙여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프랑스 당국이 군사 개입을 위해 명분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사분오열된 프랑스의 속내와 다른 유럽 국가들의 제각각 다른 셈법을 들어봅니다.

파리로 가보겠습니다.

박상용 특파원 !

<질문> 그동안 프랑스는 시리아의 단독 공습도 가능하다고 말할 만큼 확고하게 아사드 정권을 응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죠.

하지만 미국이 한 발짝 물러서면서 프랑스도 혼자서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곳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간단히 말씀드리면 프랑스는 현재 시리아 정권을 응징하기 위한 군사개입에는 찬성하지만 미국의 행동 없이 단독으로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틀 전 프랑스를 방문한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 다 알려진 이상 시리아 측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단호한 뜻을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말씀하신 대로 시리아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프랑스는 단독으로라도 시리아에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시간이 흐르고 사태가 진전되면서 지금은 정치적인 부담감이 큰 단독개입 대신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해결을 찾아봐야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으로 한 발짝 후퇴한 상태입니다

<질문> 프랑스의 입장이 이렇게 소극적으로 변한 것은 역시 군사개입에 호의적이지 않은 국내 여론 때문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시리아 사태 발발 이후 프랑스 내 복수의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를 살펴봤을 때 대략 6대 4 정도로 반대 의견이 많았구요.

이렇게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 내에서도 야권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공습을 시작한 이후 시리아 정국에서 프랑스가 과연 얼마나 실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을 놓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독 공격을 꺼리게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웃나라 영국은 프랑스보다도 더욱 시리아 공습에 신중한 것 같은데요,

의회에서 시리아 제재안 자체가 부결되면서 이미 논의가 끝난 상태라구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주 영국 하원은 정부가 제출한 시리아 제재 동의안을 반대 285, 찬성 272표로 부결시켰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은 없을 거라고 말했는데요.

참전 대신 시리아 내전 피해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시민들의 반대도 거셌습니다.

영국 곳곳에서는 의미없는 싸움에 영국이 참가할 수 없다는 시위가 잇따랐구요.

캐머런 총리 역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해 군사제재 보다는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질문> 박상용 특파원, 이번 시리아 사태와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였던 지난 1991년 세르비아 코소보 사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당초 군사개입을 반대하는 의견이었죠.

하지만 최근 내부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화제인데요.

1991년 '보호책임'을 내세웠던 나토, 과연 다시 한 번 구체적인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그동안 나토는 줄곳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증거 없이는 군사작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의 인터뷰를 들어 보시죠.

<녹취> 라스무센(나토 사무총장)

나토의 공식적입 입장엔 아직 변화가 없지만 미 의회의 표결 결과 전망, 프랑스의 군사개입 가능성 등 여러가지 변수가 더해지면서 점차 국제기구로서 나토의 책임있는 행동이 나타나야 하는 것 아니냐, 다시 말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안팎의 목소리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곳 프랑스 언론들은 나토가 군사개입의 수위, 시기 등에 대해 다시 고민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역시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주말로 예정된 EU 외무장관 회의 역시 이런 변화의 분위기 속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안보리 회의장을 박차고 나갈 만큼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러시아도 여전히 시리아 공습에 반대하고 있나요?

<답변>

줄곳 서방의 군사개입을 강력하게 반대해 왔던 러시아, 오늘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정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UN 조사단의 확실한 결과가 나온다면 러시아 역시 군사행동에 가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꿔 말하면, 화학무기 사용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사회의 단독 공습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러시아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겁니다.

더불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유엔 안보리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못박았는데요.

결국 시리아 사태는 당분간 미국과 EU, 러시아, 중국이 더해진 치열한 외교전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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