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남성도 함께 만드세요!

입력 2013.09.09 (21:25) 수정 2013.09.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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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요로운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주부들의 마음은 풍요롭지 않을겁니다.

명절 음식준비는 여성들의 최고 스트레스로 꼽히는데 곽혜정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런 건 며느리들이 해야죠." "아가씨도 시댁 가면 며느리잖아요!"

집안 남자들이 놀고 있는 사이 명절이면 반복되는 여성들만의 중노동 끝에, 며느리와 시누이는 결국 신경전까지...

남녀간의 역할이 평등해졌지만 요즘도 명절이면 재연되는 현실입니다.

<인터뷰> 결혼 7년차 주부 : "남편은 시댁에서도 음식 안 하고 처가 가서도 안 하고..불공평한 것 같아요."

평소 요리를 즐겨하던 남성들도 명절 때는 예외입니다.

음식장만은 오로지 여성들의 몫...

그래서 명절 때면 마치 남존여비 시대의 옛날로 돌아간 듯 합니다.

<인터뷰> 기혼 남성 : "도와주고 싶어도 아들 입장에서는 아버님 어머님의 눈치 아닌 눈치를 주니까 못 도와주게 되죠."

집안 분위기가 비교적 자유스러워도 할 줄 아는 음식이 없다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미혼 남성 : "음식을 만들 줄을 잘 모르잖아요.뭘 도와달라고 하면 간단히 해줄 수는 있죠."

이런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정부가 '남성들도 명절 음식하세요"라는 UCC를 만들어 SNS를 통해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남성을 대상으로 한 요리 강습을 확대하고 음식을 만들어 서로 나누는 명절 음식 품앗이 등을 통해 여성들의 고충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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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음식, 남성도 함께 만드세요!
    • 입력 2013-09-09 21:26:11
    • 수정2013-09-09 22:34:16
    뉴스 9
<앵커 멘트>

풍요로운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주부들의 마음은 풍요롭지 않을겁니다.

명절 음식준비는 여성들의 최고 스트레스로 꼽히는데 곽혜정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이런 건 며느리들이 해야죠." "아가씨도 시댁 가면 며느리잖아요!"

집안 남자들이 놀고 있는 사이 명절이면 반복되는 여성들만의 중노동 끝에, 며느리와 시누이는 결국 신경전까지...

남녀간의 역할이 평등해졌지만 요즘도 명절이면 재연되는 현실입니다.

<인터뷰> 결혼 7년차 주부 : "남편은 시댁에서도 음식 안 하고 처가 가서도 안 하고..불공평한 것 같아요."

평소 요리를 즐겨하던 남성들도 명절 때는 예외입니다.

음식장만은 오로지 여성들의 몫...

그래서 명절 때면 마치 남존여비 시대의 옛날로 돌아간 듯 합니다.

<인터뷰> 기혼 남성 : "도와주고 싶어도 아들 입장에서는 아버님 어머님의 눈치 아닌 눈치를 주니까 못 도와주게 되죠."

집안 분위기가 비교적 자유스러워도 할 줄 아는 음식이 없다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미혼 남성 : "음식을 만들 줄을 잘 모르잖아요.뭘 도와달라고 하면 간단히 해줄 수는 있죠."

이런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정부가 '남성들도 명절 음식하세요"라는 UCC를 만들어 SNS를 통해 확산시키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남성을 대상으로 한 요리 강습을 확대하고 음식을 만들어 서로 나누는 명절 음식 품앗이 등을 통해 여성들의 고충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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