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고금리 확정상품 해약권유 물의
입력 2001.1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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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저금리 행진 속에 고금리 보험 상품을 줄이려는 보험사들이 가입자들에게 무리하게 해약을 권유하면서 갖가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김 모 씨는 지난 7월 종신보험이 더 유리하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에 9%에 이르는 확정금리 보험 상품 5개를 해약하고 보험을 바꿔 들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새 상품은 본인 사망보험금만 늘었을 뿐 다른 보상은 훨씬 적었습니다.
결국 김 씨가 손에 쥔 것은 납입한 보험료 400만 원보다 훨씬 적은 보험해약 환급금 15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김 모씨(주부): 보험료는 적게 들고 보장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해약하고 가입했죠.
⊙기자: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올해 확정 고금리 상품의 월평균 해약건수는 13만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4.7%가 늘었습니다.
저금리로 돈굴리기가 어렵게 된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에게 기존 상품을 해약하거나 종신보험을 가입시키는 이른바 재설계를 했을 경우 성과급을 주는 등 고금리 상품의 해약을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합니다.
⊙보험사 영업담당 과장: 소장이나 영업 일선에서 설계사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겠죠. 검토를 통해 그런 일이없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보험사들의 수익성만 따지는 편법상술에 보험가입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김 모 씨는 지난 7월 종신보험이 더 유리하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에 9%에 이르는 확정금리 보험 상품 5개를 해약하고 보험을 바꿔 들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새 상품은 본인 사망보험금만 늘었을 뿐 다른 보상은 훨씬 적었습니다.
결국 김 씨가 손에 쥔 것은 납입한 보험료 400만 원보다 훨씬 적은 보험해약 환급금 15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김 모씨(주부): 보험료는 적게 들고 보장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해약하고 가입했죠.
⊙기자: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올해 확정 고금리 상품의 월평균 해약건수는 13만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4.7%가 늘었습니다.
저금리로 돈굴리기가 어렵게 된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에게 기존 상품을 해약하거나 종신보험을 가입시키는 이른바 재설계를 했을 경우 성과급을 주는 등 고금리 상품의 해약을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합니다.
⊙보험사 영업담당 과장: 소장이나 영업 일선에서 설계사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겠죠. 검토를 통해 그런 일이없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보험사들의 수익성만 따지는 편법상술에 보험가입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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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고금리 확정상품 해약권유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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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1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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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저금리 행진 속에 고금리 보험 상품을 줄이려는 보험사들이 가입자들에게 무리하게 해약을 권유하면서 갖가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김 모 씨는 지난 7월 종신보험이 더 유리하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에 9%에 이르는 확정금리 보험 상품 5개를 해약하고 보험을 바꿔 들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새 상품은 본인 사망보험금만 늘었을 뿐 다른 보상은 훨씬 적었습니다.
결국 김 씨가 손에 쥔 것은 납입한 보험료 400만 원보다 훨씬 적은 보험해약 환급금 15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김 모씨(주부): 보험료는 적게 들고 보장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해약하고 가입했죠.
⊙기자: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올해 확정 고금리 상품의 월평균 해약건수는 13만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4.7%가 늘었습니다.
저금리로 돈굴리기가 어렵게 된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에게 기존 상품을 해약하거나 종신보험을 가입시키는 이른바 재설계를 했을 경우 성과급을 주는 등 고금리 상품의 해약을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합니다.
⊙보험사 영업담당 과장: 소장이나 영업 일선에서 설계사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겠죠. 검토를 통해 그런 일이없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보험사들의 수익성만 따지는 편법상술에 보험가입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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