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비…추석 보름달 볼 수 있다

<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엔 세찬 비가 내렸는데요, 밤새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 내일도 최고 8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한 여름철처럼 비가 세차게 쏟아집니다.

새벽부터 수도권지역엔 한 시간에 최고 40mm의 장대비가 이어져 서울의 강남과 경기 남부지역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 들어 비는 대부분 그쳤습니다.

그러나 자정 무렵 중부지방부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 내일 오후까지 전국에 걸쳐 또 비가 옵니다.

중부지방에는 새벽부터 벼락이 치면서 한 차례 더 강한 비가 쏟아지고, 비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됩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과 호남지방에 30에서 80mm,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와 영남지방에는 10에서 50mm가량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모레부터는 파란 초가을 하늘이 이어지고, 한낮 기온이 이번 주보다 2,3도 정도 더 오릅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주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요일까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추석 당일에는 전국에서 밝게 떠오르는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귀경길이 이어지는 다음주 토요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조금 내려 불편이 예상됩니다.

또, 추석을 전후해 남해와 동해상에서 최고 3미터까지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섬지역 귀성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