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교과서도 오류”…논란 속 검찰 수사

입력 2013.09.13 (21:18) 수정 2013.09.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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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정 통과 이후 우편향과 오류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역사 교과서의 집필진이 오류는 다른 교과서에도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은 교학사에 가해지고 있는 잇단 협박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8종의 역사 교과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교과서의 하납니다.

이 책의 현대사 부분 8 페이지만 분석했는데도 10개가 넘는 '사실 오류'가 발견됐다는게 교학사 대표 집필자의 주장입니다.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1997년이 아닌 98년으로 잘못 표기했고, 자유 무역 협정을 세계 무역기구의 하위 개념이 아닌 상대 개념으로 틀리게 설명했으며 공동 주택 거주 인구 비율을 실제 통계와 달리 표현하거나 자료 출처를 명기하지 않는 등 13가지 오류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권희영(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저자) : "이렇게 많은 오류를 가지고 있으면서 마치 교학사 교과서만 사실상의 오류라든가 혹은 여러가지 역사 해석상의 잘못이 많다고..."

이에 대해 해당 교과서 집필자는 모든 교과서에 오류 가능성은 있을 수 있지만 권 교수의 지적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신주백(천재교육 교과서 저자) : "98년에도 동아시아 금융위기는 지속됐으니까요. 지나치게 미세한 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불필요하게 공식적인 전달도 하지 않는 것은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7종 교과서 저자들도 교육부가 물타기로 모든 교과서를 수정대상으로 정했다며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취소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살해 위협에 시달린 대표가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교학사에 대한 집단 협박이 계속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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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교과서도 오류”…논란 속 검찰 수사
    • 입력 2013-09-13 21:14:53
    • 수정2013-09-13 22: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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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정 통과 이후 우편향과 오류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역사 교과서의 집필진이 오류는 다른 교과서에도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은 교학사에 가해지고 있는 잇단 협박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8종의 역사 교과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교과서의 하납니다.

이 책의 현대사 부분 8 페이지만 분석했는데도 10개가 넘는 '사실 오류'가 발견됐다는게 교학사 대표 집필자의 주장입니다.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1997년이 아닌 98년으로 잘못 표기했고, 자유 무역 협정을 세계 무역기구의 하위 개념이 아닌 상대 개념으로 틀리게 설명했으며 공동 주택 거주 인구 비율을 실제 통계와 달리 표현하거나 자료 출처를 명기하지 않는 등 13가지 오류가 발견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권희영(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저자) : "이렇게 많은 오류를 가지고 있으면서 마치 교학사 교과서만 사실상의 오류라든가 혹은 여러가지 역사 해석상의 잘못이 많다고..."

이에 대해 해당 교과서 집필자는 모든 교과서에 오류 가능성은 있을 수 있지만 권 교수의 지적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신주백(천재교육 교과서 저자) : "98년에도 동아시아 금융위기는 지속됐으니까요. 지나치게 미세한 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불필요하게 공식적인 전달도 하지 않는 것은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7종 교과서 저자들도 교육부가 물타기로 모든 교과서를 수정대상으로 정했다며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취소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살해 위협에 시달린 대표가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교학사에 대한 집단 협박이 계속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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